김종훈 의원 "울산 동구주민과 노동자들은 파국 원치 않아"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 중단 촉구 기사입력:2019-05-30 20: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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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의원이 5월 30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김종훈의원실)
민중당 김종훈(울산 동구) 국회의원은 5월 30일 오후 4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구주민과 노동자들은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며 현중 법인분할 주주총회 중단을 촉구했다.

김종훈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그 어려운 순간에도 현대중공업은 오로지 기업의 이윤과 경영세습에만 몰두했다. 정부는 조선산업이 사양산업 취급했고, 구조조정의 불가피함만을 역설했다. 그런데 이런 때에 현대중공업은 이번엔 회사마저 서울로 옮기겠다고 한다. 동구에는 부채를 떠안은 현대중공업이라는 자회사, 하청공장만을 남기겠다고 한다. 노동자와 지역민의 방패막이 되어야 할 정부마저 방조자, 조력자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이곳을 보십시오. 아빠들의 투쟁에 엄마가 아들·딸의 손을 응원을 온다. 바로 옆 아파트에서는 촛불문화제 참여를 독려하는 방송을 한다. 며칠사이 구민, 시민 수천 명이 모여 궐기대회를 열었다. 동구주민·울산시민이 마음을 모았고, 노동자들은 한마음회관에 모여 현대중공업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회사 측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인수를 위해 법인분할은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제가 공정위원회와 산업은행 측을 수차례 만나 확인한바 있다. 법인을 분할하고 본사를 옮기는 것은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의 전제조건이 아니다”고 했다.

오히려 “공정위는 현대중공업이 아직까지 인수합병을 위한 서류도 제출하지 않았음을 확인해 주었고, 공정거래위원장 마저 유럽과 중국에서 견제가 심해 인수합병자체가 성사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이 이렇게 법인분할에 강경한 입장을 가지고 서두를 이유가 없다. 이제라도 현대중공업이 주주총회를 연기하고 노조와 지역주민과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는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다.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인수합병에서 노동자들의 고용보장 할 수 있느냐는 저의 질문에 ‘1년간은 보장하겠지만, 그 이상은 모르겠다.’고 했다. 노동자들의 고용문제와 지역경제를 고려한 판단이었냐는 질문에 ‘지역경제와 고용문제를 고려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는 경제수장이 할 말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에 반대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있었지만, 국민연금은 어제 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김종훈 의원은 “이제 예정된 주주총회가 하루 남았다. 현대중공업과 정부가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 저는 마지막까지 노동자들과 함께 한마음회관을 지키겠다”고 끝을 맺었다.

전용모 로이슈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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