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이 5월 30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김종훈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이어 “오늘 이곳을 보십시오. 아빠들의 투쟁에 엄마가 아들·딸의 손을 응원을 온다. 바로 옆 아파트에서는 촛불문화제 참여를 독려하는 방송을 한다. 며칠사이 구민, 시민 수천 명이 모여 궐기대회를 열었다. 동구주민·울산시민이 마음을 모았고, 노동자들은 한마음회관에 모여 현대중공업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회사 측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인수를 위해 법인분할은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제가 공정위원회와 산업은행 측을 수차례 만나 확인한바 있다. 법인을 분할하고 본사를 옮기는 것은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의 전제조건이 아니다”고 했다.
오히려 “공정위는 현대중공업이 아직까지 인수합병을 위한 서류도 제출하지 않았음을 확인해 주었고, 공정거래위원장 마저 유럽과 중국에서 견제가 심해 인수합병자체가 성사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이 이렇게 법인분할에 강경한 입장을 가지고 서두를 이유가 없다. 이제라도 현대중공업이 주주총회를 연기하고 노조와 지역주민과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에 반대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있었지만, 국민연금은 어제 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김종훈 의원은 “이제 예정된 주주총회가 하루 남았다. 현대중공업과 정부가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 저는 마지막까지 노동자들과 함께 한마음회관을 지키겠다”고 끝을 맺었다.
전용모 로이슈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