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 인사는 우리 식구 끼리 인사"

기사입력:2019-05-29 10: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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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사진=박지원의원실)
[로이슈 전용모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인사수석 교체에 대해 능력 있는 신임 김외숙 전 법제처장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지만 이것은 ‘우리 식구끼리 하겠다는 인사’”라며 “어제 발표를 보고 진짜 답답했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5월 29일 아침 MBC-R <심인보의 시전집중, ‘무릎 탁 도사’>에 고정 출연해 “조현옥- 조국, 소위 청와대 조조 라인의 인사 추천 및 검증이 문제가 되었을 때 제가 맨 먼저 조 전 인사수석 경질을 주장했었다”며 “이번에 훌륭한 노동, 인권 변호사이고 법사위원인 저도 상임위에서 많이 옹호하고 일도 잘했던 김외숙 전 법제처장께서 인사수석이 되셨지만 대통령께 직언할 수 있는 좀 더 객관적인 분이 되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어려워지면 마음을 열지 않고 문을 닫는다’고 쓴 SNS 메시지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젯밤 지인의 말씀을 들은 것으로 우리 일반 사람들의 속성을 말한 것”이라며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성공해야 진보개혁세력의 재집권이 가능하기에 앞으로 남은 3년이 정말 중요하고 대통령께서도 앞으로 문을 더 열고 객관적 인사를 더 많이 등용하셔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통화 누출에 대해 “강 의원은 후배도 망치고, 외교도 망치고, 본인도 망치게 되었다”며 “정상 통화 내용을 이렇게 유출하면 과연 전 세계 어떤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하려고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수층에서도 전현직 외교관들도 강 의원이 잘못했다고 하는데 이제 한국당 지도부도 강 의원을 감쌀 것이 아니라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인정을 해야지 지금처럼 감싸면 당도 망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일부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윤제 주미대사 책임론도 거론된다는 질문에 “그 분들은 능력에 비해 출세를 너무 많이, 빨리, 오래하신 분들”이라며 “지금 외교부와 관련해 도도처처에 사고가 터지고 있는데 대통령께서 너무 실수를 많이 덮어 주셨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서훈 국정원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만찬 논란에 대해 “역대 정부에서 국정원 문건 유출, 사찰 문제가 항상 터졌지만 서훈 국정원장은 저와 함께 6·15 남북정상회담 특사로 활동 할 당시 서기관 때부터 함께 했던 분으로서 정치의 ‘정’자도 꺼내지 않는 분”이라며 “한국당에서도 국정원 I.O 정보요원들이 지금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이나 의원회관을 드나드는지 보면 알지 않느냐”고 감쌌다.

또 “서훈 원장, 양정철 원장 이 두 분은 노무현 정부에서 함께 일했고, 문재인 대통령 개국 공신으로 아주 가까운 사이”라며 “이 두 분이 정치 이야기를 하려면 두 사람만 따로 만나지 아무리 친해도 기자는 기자인데 언론인을 동석시키고 그 자리에서 정치 이야기를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전 대표는 ‘이재명 지사 무죄 탄원서에 서명한 101명의 국회의원 중 민주당이 아닌 유일한 의원인데 이 지사의 미래에 베팅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베팅을 할 군번은 아니고, 이 지사가 성남 시장에 출마했을 때부터 선거 유세 등 많이 도왔고 그 때마다 당선되면 곰탕을 한 그릇 사라고 이야기 하면 이 지사가 또 유세를 통해서 재미 있게 그 이야기를 받아 쳤는데 아직까지 곰탕을 안 샀다다”며 “이 지사의 1심 무죄로 진보 개혁 세력이 위기와 분화를 겪고 있었지만 이제 소생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제가 이 지사의 1심 무죄를 적극 환영하는 이유는 그 자체로도 기쁜 일이지만 이 지사를 비롯해 조국, 유시민, 이낙연, 김부겸, 박원순 그리고 민주평화당 정동영, 천정배 이런 분들이 대권 후보로 나와 강하게 경쟁하면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 독주와 비교되기 때문에 진보 개혁 세력의 재집권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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