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공무원 대상 사회공익 힐링승마 시행 모습. (사진=마사회)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사회공익 힐링승마는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 발생 현장에서 살처분 담당 후 트라우마 증상을 겪는 방역 공무원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2017년 국가인권위의 조사에 따르면 75%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보였고, 특히 25%는 중증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마사회는 재직 중인 방역 공무원 및 방역담당 공공기관 종사자 중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등 살처분과 매몰 등 방역 현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51명을 선정했으며, 전국 소재한 마사회와 협력승마시설 10개소에서 진행했다.
강습은 8주 동안 16회 프로그램(1주 2회)으로 초기 3주(6회 강습)는 지상 활동을 중심으로, 후속 5주(10회 강습)는 말에 직접 기승하는 기승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참여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한종대씨는 “방역 대상으로만 동물을 대하다 말과 교감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방역 업무할 때 가축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게 되는 등 변화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사회공익 힐링승마‘가 말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5월 말부터 소방공무원과 보호관찰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지속할 계획이니 계속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