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김정환대표이사.(사진=호텔롯데)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1994년 처음 개최된 ATM은 빠른 성장세를 거듭하며 현재는 WTM 런던, ITB 베를린 등과 함께 세계 5대 트래블 마켓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해 박람회 기간 중에만 약 25억불의 신규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될 만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올해는 90개국에서 약 2,800개의 관광 관련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해의 규모를 훌쩍 뛰어 넘는 수준이다.
TV 예능 <꽃보다 할배> 두바이편이 인기리에 방영된 이후 급격히 늘어난 중동 관광 수요를 따라 국내 업체들이 ATM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나, 그동안에는 한국관광공사의 부스에서 공동 판촉 및 홍보 활동을 해온 것에 그쳤다. 그러나 롯데호텔은 전세계 호스피털리티(Hospitality) 업계의 큰 손인 중동권 고객을 대상으로 판촉 및 홍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유례 없는 ATM 단독 부스 참여를 결정했다.
국내에서는 시그니엘서울과 롯데호텔서울, 해외에서는 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모스크바,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 롯데호텔하노이까지 총 6개 호텔이 롯데호텔을 대표하여 ATM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그 동안 비중이 그리 높지 않았던 중동 시장에 롯데호텔의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직접 알리고, 럭셔리 여행의 니즈가 큰 하이엔드(High-end) 고객들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토종호텔로는 최초로 단독 해외 로드쇼를 개최한데 이어 금년 두바이 ATM 단독 부스 입성까지 이어지는 롯데호텔의 광폭 행보는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