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KT서비스 입사퇴사 현황(KT제출자료 의원실 재구성).
이미지 확대보기KT는 2016년 퇴사인력과 관련해 “KT서비스북부에서 2014년 ㈜KT 명예퇴직 인력 중 일부가 2년 계약직 수행 후 동시 계약종료 되어 일시적으로 증가됐다(116명)”고 해명했다. 또 “동종업계 평균 이직률 20%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추가 요청한 해당 근거자료는 의원실로 제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KT가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비정규직 늘리기에 공을 들였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종훈 의원도 “황 회장이 2014년 취임 하자마자 8300여명을 해고하고 일부를 자회사 비정규직으로 전환한 실태를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KT서비스노조가 파악한 산업안전사고 내역은 위험의 외주화를 더욱 구체적으로 지적한다. 노조 측 자료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 2년 간 사망사고는 각각 2건, 4건으로 총 6건에 달했다. 추락사망이 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감전사와 돌연사 심지어는 고객으로부터 피살된 경우도 있었다.
그러면서 “KT아현화재가 ‘안전과 위험의 외주화’라는 경영상의 문제임을 상임위에서 수차례 지적했지만, 3월초 또 다시 노동자가 뇌출혈로 생명까지 위협받는 등 KT현장의 위험들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17일 과방위 KT청문회에서 해당 내용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