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서 온 편지.
이미지 확대보기편지는 ‘집에 팔순의 부모님들이 계신다, 이곳에 수감되어있어 부모님의 건강이 너무 걱정되고, 쌀도 떨어졌을 것 같다, 설명절도 다가오는데 전화로 안부라도 꼭 한번만 챙겨 달라' 는 가슴 아프고 편지를 보낸 사람의 효심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었다.
편지를 받은 경제2팀 직원들은 A씨의 부모들이 며칠 전에 막내아들까지 지병으로 장례를 치르는 등 힘들어 한다는 상황을 알아냈다.
그런 뒤 퇴근길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쌀1포대와 라면2박스를 준비해 A씨 부모의 집을 찾아갔다.
경찰관들이 편지사연의 부모를 찾아 건강을 살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직원들은 A씨의 애틋한 효심을 전달하며 “건강을 잘 챙기고 계시면 조만간 아드님이 출소하여 잘 모실겁니다”라며 안심시켰다.
갑자기 방문한 경찰관들의 방문에 놀랐던 A씨의 팔순부모는 아들의 효심을 전해 듣고 연신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로 잘 지내겠다”고 전했다.
부산경찰은 시민들이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내도록 24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