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 조감도.(사진=반도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이러한 다기능 선호 현상은 주택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단지 가까이서 교통은 물론, 교육, 자연, 편의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멀티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많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84.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SRT 동탄역 역세권에 단지 앞 동탄여울공원이 있고, 롯데백화점이 인근에 들어서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갖췄다. 지난 9월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에서 분양한 ‘진천역 라온프라이빗 센텀’도 마찬가지다. 이 단지는 대구지하철 진천역 역세권 단지인데다 도보권에 대구월배초교, 이마트(월배점), 월배시장 등의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10.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멀티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층이 많다 보니, 이들 단지는 매매가 상승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범어롯데캐슬’의 전용면적 84.89㎡(6층)가 올해 8월 8억8,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7월 동일 면적(8층)이 6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시세가 1억5,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이 단지는 대구지하철 범어역 역세권에 범어공원이 가깝고, 동도초교와 대구여고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는 멀티 아파트다.
이러한 가운데,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막바지 분양 시장에선 수요자들이 옥석 가리기를 통해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멀티 아파트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왕은 11월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902번지 일원에서 ‘메가시티 태왕아너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7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77~117㎡ 아파트 857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82실 등 총 939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서동초등학교와 서동유치원이 위치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인접한 달서대로를 통해 성서지구 내 위치한 이마트, 롯데시네마, 도서관, 아트센터 등 각종 인프라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성서5차첨단산업단지는 물론, 대구성서산업단지가 인접해 출퇴근도 수월한 위치다. 또한 4차외곽순환도로 및 다사~왜관광역도로, 동산의료원, 서대구 고속철도역 등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다.
서한은 11월 대구 국가산업단지 A2-2블록에서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66~84㎡ 총 1,038가구로 구성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159개 첨단기업을 비롯해 인근 달성 1·2차 산업단지, 넥센타이어, 창녕대합산단, 동고령산단 등 산단과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또 단지 바로 앞에는 세현유치원, 세현초, 구지중학교가 붙어 있으며 단지 내에는 에듀센터, 별동어린이집 등 교육특화 시스템도 마련돼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한화건설은 이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228-9번지(전 주안초교 부지)에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전용면적 59~147㎡ 총 86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미추홀뉴타운의 첫 분양이며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서울여성병원’이 입점하는 메디컬센터도 1개 동 규모로 조성돼 다양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메디컬 특화 단지로 지어진다. 단지 내 복합몰인 '아인애비뉴'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비롯해 대형서점,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