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에 세금과 대출 규제가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가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약 1만7,000여 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인천 1만380가구 △경기 6,956가구(수원, 이천, 김포, 부천, 안양, 의왕, 양주, 화성, 평택 등) 규모다.
◆ 수도권 비규제지역 새 아파트 매매가 및 분양권 올라…‘풍선효과’ 톡톡
지난해 8.2 부동산대책 발표 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새 아파트는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규제지역에서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도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서 내년 11월 입주를 앞둔 ‘의왕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현재 분양권 매물로 나온 가격이 8억8,630만 원(11층)에 이른다. 지난 2016년 12월 분양 당시 분양가격인 5억6,230만 원에 비해 프리미엄(웃돈)이 약 3억 원 이상 붙은 셈이다. 또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에서 2020년 7월에 입주 예정인 ‘한강메트로자이 2단지’ 전용 84㎡도 현재 4억6,870만 원(23층)으로 분양권이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4억1,370만 원으로 프리미엄만 5,000만 원 이상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지역은 상대적으로 집값도 높은 데다 새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한 조건들이 까다로워 상대적으로 비규제지역이 풍선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서울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수요자들은 우수한 수도권지역 비규제지역 새 아파트를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 반사이익 기대되는 비조정대상지역 내 눈길 사로잡는 분양 단지
먼저 수도권 대표적 비조정대상지역인 경기도 이천시에서는 라온건설이 ‘이천 라온프라이빗’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천 라온프라이빗’은 중도금대출이 60%까지 가능하며 양도세 상향조정 미적용 등 부동산규제를 벗어난 수혜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와 성남-이천-여주 간 복선전철 개통으로 서울 및 수도권뿐만 아니라 이천 구도심도 빠르게 접근 가능한 편리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수준높은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며, 일부 세대에는 테라스하우스 및 펜트하우스 특화설계도 도입하는 등 인근 지역에서 보기 드문 고품격 주거 프리미엄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천 라온프라이빗’은 총 13개동, 전용 75~84㎡, 총 790세대 규모로 구성됐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화성병점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 ‘병점역 아이파크캐슬’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전용면적 59~134㎡, 총 2,666세대로 조성되며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KTX·1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도 가깝다.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병점복합타운(2019년 12월 준공 예정)이 단지 부지와 맞붙어 있어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서울과 맞닿은 경기도 접경지역 9곳 중 비조정대상지역에 속한 부천시에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를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송내 1-2재개발 구역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29층 8개동, 총 831세대 규모다. 이 중 497세대가 일반에 분양되며 분량의 99%가 전용 85㎡이하 중소형 구성이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