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폭스캐처>는 레슬링 선수 ‘마크 슐츠’와 금메달리스트이자 국민적 영웅인 친형 ‘데이브 슐츠’가 서울 올림픽을 준비하는 미국 굴지 재벌가 상속인인 ‘존 듀폰’의 레슬링팀 ‘폭스캐처’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카포티’, ‘머니볼’ 등을 연출한 ‘베넷 밀러’ 감독이 인물들의 심리를 밀도 있게 그려냈으며, 거구의 레슬러로 변신한 ‘채닝 테이넘’이 ‘마크 슐츠’ 역을, 그의 형 ‘데이브 슐츠’ 역은 ‘마크 러팔로’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한, 막대한 부를 지녔지만 결핍을 가진 ‘존 듀폰’ 역은 ‘스티브 카렐’이 맡아 감정선과 실제 인물의 외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장근영 심리학 박사와 함께 ‘인정 욕구의 아이러니, 원할수록 기피해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극 중 인정 욕구에 빠져 기행에 가까운 행동을 한 ‘존 듀폰’의 심리를 분석해보고, 타인의 기대와 인정에 함몰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메가박스의 필름 소사이어티 ‘심리학 읽는 영화관’은 매달 작품을 선정해 영화를 상영한 후 심리학 박사와 함께 영화 속 인물들의 관계와 상황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프로그램이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