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모병을 시작하자 3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출신의 여성들이 지원했다. 이들은 따로 창설 행사를 가질 틈도 없이 남자 군복을 입고 전장에 나갔다. 소정의 시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제1기 여자의용군교육대 491명이 발족했다.
이후 여자의용군교육대는 1950년 10월 여자의용군훈련소로 개칭됐고, 1951년 11월 15일 여자의용군훈련소가 해체되고 육군본부 고급부관실 내에 여군과가 설치됐다. 여군과는 1954년 인사국 여군부로 승격된 뒤 1959년 인사참모부 내 여군처로 개편되었다가 1970년 12월 1일 해체되고 육군본부 직할의 독립부대인 여군단이 창설됐다.
정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