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로 15개 메달을 따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사이클 여제’ 나아름은 4관왕에 올랐고, ▲주짓수 ▲패러글라이딩 ▲스포츠클라이밍 등 신설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 국민의 관심 속에 한국 남자 축구는 일본을 꺾어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였다.
한편, 이러한 선전 속에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끄는 많은 기업들의 역할도 컸다. 펜싱이 한국 대표팀의 효자종목으로 부상한데에는 SK그룹의 힘이 절대적이다. 지난 2003년부터 펜싱협회의 회장사를 맡으면서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했다. 대한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개인 사비를 쾌척하는 등 축구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공식적으로 후원하는 국내 기업은 총 74곳이다. 아시안게임 후원사는 후원금에 따라 등급이 ▲공식 프레스티지 파트너 ▲공식 파트너 ▲공식 스폰서 ▲공식 서포터 ▲공식 공급업체 ▲공식 라이선싱으로 나뉜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프레스티지 파트너로 참여한 ‘쌍용정보통신’은 IT부문 총괄서비스 사업자를 맡으며 스포츠 SI 분야 전문기업으로 위상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공식 스폰서에 이름을 올렸으며, 롯데케미칼은 공식 공급업체로 참여했다.
지난 7월 열린 성화 봉송 세레모니 콘서트에 그룹 B.A.P 초청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남북한 단일팀 출전 축하 퍼레이드에선 헤일로(HALO)가 공연을 펼쳤다. 가수 세븐과 은가은은 한류스타 최초로 아시안게임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했다. 팔렘방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세븐과 TIM이 공연에 참가했고, 아시안게임을 기념해 열린 페스티벌에는 세븐과 은가은, DJ DOC가 참가해 45억 아시아인을 매료시켰다. 또한, 그룹 아이콘(iKON) 등은 폐막식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며 K-POP의 위력을 보여줬다.
한편, 케이스타그룹은 지난 5월 드림콘서트를 시작으로 코리아뮤직페스티벌(KMF),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APAN Star Awards),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의 메인 스폰서를 잇따라 맡으며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자카르타에서 대규모 K-POP 공연을 진행한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