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지방분권은 시대의 정의. 부군수임명은 기장군민의 자존심”

기사입력:2018-08-24 17:29:10
부산시청 앞에서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달라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오규석 기장군수.

부산시청 앞에서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달라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오규석 기장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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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오규석 기장군수 “지방분권은 시대의 정의다. 부군수임명은 기장군민의 자존심.”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 도전, 신념, 열정, 성실, 집념. 정의. 초지일관, 청렴, 호시우보(虎視牛步-호랑이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보고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의미)행정, 업무추진비 0원.”

오규석 기장군수를 대변하는 수식어다. 이외에도 교사출신, 한의사 출신, 대학교 총 학생회장 출신 군수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1995년~98년 민선초대 기장군수와 2010년부터 무소속 3선 연임 기장군수 관록을 가진 4선의 오 군수는 한 우물만 판 인물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민선 초대 기장군수 시절부터 12년째 새벽 5시1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 현장을 살피고 주민들의 고견을 겸손함 마음으로 지켜온 오 군수(무소속)는 작년 9월 8일 어지러움(이석증)으로 한 차례 고생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뇌졸중인 중 알고 MRI, CT를 찍었는데 보건소장이 이비인후과로 가보자 해서 가보니 다행이 이석증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땐 정말 어머니 곁으로 가는 줄 알았습니다.”라고 농을 건넸다.

◆ 부군수 임명권은 반드시 돌려받아야 1인 시위…지방자치의 횃불 기장에서 시작 하겠다

그가 강조하는 첫 화두는 지방분권이었다.

“지방자치의 횃불을 기장에서 시작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지방분권과 지방차라는 시대정신을 역행하며 부산시장이 행사하고 있는 부군수 임명권은 반드시 돌려받아야 한다”며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군수가 부군수도 임명 못하나’란 피켓을 들고 무기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미 매주 5번을 했고 그때마다 점심도 굶었다.
지방지치법 제110조(부지사·부시장·부군수·부구청장) 제4항에는 시의 부시장, 군의 부군수, 자치구의 부구청장은 일반직 지방공무원으로 보하되, 그 직급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며 시장·군수·구청장이 임명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는 이를 주장하며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주위에서 정치쇼라는 비아냥거림에도 흔들림이 없다.

당리당략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정책과 사업으로 그 피해는 지역주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는 아픈 행정경험 때문에 오 군수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기초의원, 기초단체장) 폐지도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10일 낮 12시 국회의사당 1번 출구 앞에서 기초선거(기초의원. 기초단체장) 정당공천폐지와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과거부터 저의 입장을 피력했지만 메아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기치가 지방분권이라 이제 부산시가 지방분권의 선봉자가 돼주길 바라는 의미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심정,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절박한 심정이다. 정의로운 투쟁을 하다보면 보면 정의가 통화는 그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군수는 4급까지 인사권을 갖고 있다. 그것도 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5급에서 4급으로 쟁취했다. 부군수 임명권을 가져와야 직원들도 희망을 갖고 주민들을 위한 책임행정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회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국회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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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군수 때 3년간 월급 업무추진비로 사용…2년째 업무추진비 0원
◆ 군수 취임 7일전 작고한 부친 장례식 때도 부조금 한 푼도 안 받아

그에게는 특이한 일화가 있다. 초대 군수 때는 3년간의 월급을 집에 가져다주지 않고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것이 그것이다. 그래서일까. 2년째 군수업무추진비(1년 5280만원)를 0원으로 한 푼도 편성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2013년 메르스 왔을 때 몇 달간 새벽부터 밤늦게 방역하느라 고생하는 직원들 밥 사주느라 업무추진비를 조금 많이 썼다고 했다. “이 세상을 우리가 바꿔야 한다. 깡다구와 악으로 우리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말이 아직도 제자들로부터 회자되고 있다.

그는 1958년 기장군 철마출신으로 2남3녀중 3번째(남자로서는 장남)다. 그의 어린 시절은 한마디로 대변된다. “찢어지게 가난했다.”

이런 그를 버티게 해준 것은 정의와 청렴이다. 초대군수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받은 오 군수 앞으로 온 부조금은 장학기금으로 쾌척했다. 당시 어머님의 하시는 말이 “그 돈만 있었어도 논 몇 마지기 사서 빚 좀 갚았을 텐데...”

2010년 군수 취임하기 7일전에 작고한 부친의 장례식 때도 부조금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 소위 눈도장 찍으러 몰려든 사람들의 밥값, 술값과 장제비 등 억대 이상 빚으로 썼다.

◆ 공금으로 경조사비 사용했으면 반드시 반납해야…군수 집무실 냉 ·난방기 가동 안 해

군민의 세금(공금)인 업무추진비로 경조사비를 사용하면서 받은 것은 반납해야 되는데 개인주머니로 챙긴다는 게 납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010년 취임이후 지금까지 출장비도 1원 한 푼 남기지 않고 반납하고 있다.

공직자의 청렴정신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위에서 청렴결백으로 통한다. 김영란 법이 필요 없는 사람이라는 평이다.

그러면서 이미 다산 정약용(최고의 행정가)은 200년 전에 지금의 김영란법을 실천했다고.

군민들의 돈을 1원 한 푼이라도 아끼겠다는 그의 신념이다. 겨울에는 난방을 안 하고 여름에는 냉방을 안 하는 것만 봐도 그의 의지를 알 수 있다.

대가가 있다면 차 한 잔, 물 한 잔도 마시지 않는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스스로 청렴하게 살고픈 자신과의 약속이다. 그가 계속해서 군수 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그의 근무복은 독특하다. 초대 민선 때는 민방위 색깔의 옷을 입었다. 주위에서 늙어 보인다는 말에 남색계열로 바꾼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장을 사수하는 그에게는 전투복인 셈이다. “군수=현장”의 공식이 성립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정장대신 근무복을 입었을 정도다.

그의 단점은 표정관리가 안된다고 한다. 거짓말을 하거나 불합리한 것을 보면 참지 않는다는 의미다. 직원들에 일 많이 시켜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로 대신한다. 그래서 스스로 직원들에게 인기는 없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군민들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군민사랑을 짐작케 한다.

지방분권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오규석 기장군수.

지방분권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오규석 기장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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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청 전경.(사진제공=기장군)

기장군청 전경.(사진제공=기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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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언양초등학교 교사시절 만난 동갑내기 아내가 존경스러워

진주교대 출신인 오 군수는 언양초등학교서 9년간 교편을 잡은 적이 있다. 그때도 꼴찌를 개근상을 대표로 받게 하는 등 공부 못하고 약자를 위해 챙기고 배려했다.

같은 언양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던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해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아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대학원 공부중이다. 아내는 교편생활을 하고 있다. 토.일요일에는 남몰래 급식봉사도 하고 축제 행사 때 설거지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자기 몸을 돌보지 않아 걱정이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도 누구보다도 아내의 힘이 컸다고 한다.

“머리를 더 숙여라 눈을 보고 인사하라. 귀담아 들어라”는 등 선생님으로서의 질타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건강을 위해 아침은 꼭 챙겨주는 아내, 누구보다도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는 아내가 존경스럽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오 군수. 아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그의 아내가 삶의 원동력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당선비결은 똑똑하고 현명한 군민들을 둔 덕분

그래도 오 군수에게는 자신을 믿고 받아준 기장군민들이 제일먼저다.

당선비결을 묻자 똑똑하고 현명한 군민들을 둔 덕분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면서 차량유세도 안하고 메신저(문자메시지)도 안보내고 대중교통 이용하며 명함으로 거점 선거운동을 했다. 선거사무실, 유세차량, 확성기도 없이 자신과 아내, 큰아들 세 사람으로 돈 안 드는 선거, 깨끗한 선거, 조용한 선거를 치러 승리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6월 13일 치러진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당선인 중 전국 최저 선거비용을 사용했다. 법적으로 보전 받을 수 있는 선거비용 1억3300만원의 24.16%인 3213만4450원을 사용했다. 6대 지방선거에 이어 2회 연속이다.

혈세를 한 푼이라도 아껴서 군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것이 그의 변함없는 원칙과 소신이다.

◆ 34세 때 동국대 총학생회장 …삭발에 수염 기른 모습

오 군수는 교사생활을 하면서 야간대학(대구대)을 다녔고 31살 때 늦깎이로 한의사가 되기 위해 동국대(대학원 한의학박사)에 들어가 34세 때 동국대 총학생회장(전대협5기)을 했다. 학부형 총학생장으로는 처음이다. 당시 그의 모습은 삭발에 수염을 기른 모습이었다.

그 와중에서도 2년 동안 도서관을 불을 제일먼저 켜고 제일 늦게 불을 끄며 소위 죽기 살기로 공부해 한의사가 됐다. 그 시절에도 그의 마음속에 ‘무엇이 정의인가’를 되새겼다.

그는 존경하는 인물로 조선 중기 학자이자 철저한 절제로 일관해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남명조식’선생을 꼽았다.

명종, 선조 때 상소해 임금도 당장 내려오라고 한 사람이다. 영남사림파다. 그의 기재와 절개, 선비정신. 임진왜란 의병장 조헌도 닮고 싶은 사람이라고 한다. 오군수가 존경할 만한 인품이다.

한의사에서 정치를 하게 된 계기를 묻자 동국대 총학생회장 때 은사님(학장)의 얘기를 전했다. 병을 고치는 사람은 소의, 사회의 병을 고치면 중의. 나라의 병을 고치면 대의다. “나라의 병을 고치는 의사가 돼라.”고 했다.

어렵고 힘들고 억울한 분들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게 큰 의사다. 이것도 잘 만들어야 한다. 잘못 만들면 돌팔이가 돼 사람 다치게 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4차혁명시대는 기초단체가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4차혁명시대는 기초단체가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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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혁명시대는 기초에 초점을 맞추는 시대

중요한 것은 시장이 높고 군수가 낮은 문제가 아니다 대등한 관계다. 각자 존중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4차 산업 혁명시대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따라 중앙집중형 행정은 이제 종말을 고하는 시대가 왔고 행정도 기초에 초점을 맞추는 시대가 왔다”며 지방분권과 지방발전이 중요성을 피력했다.

개인, 원자, 분자, 쪼가리, 변방, 부품, 낱개, 가장자리 이게 중요한 시대다. 따라서 지역주민 개개인과 밀접하게 호흡하고 부딪치고 소통하는 게 기초단체다. 기초단체의 지위와 역할은 광역시나 국회, 중앙정부, 청와대보다 엄청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모든 행정 정책과 사업의 초기부터 지역주민, 전문가단체, 이해관계자, 관련부서 등과 대화하고 협업해서 행정의 최종 수요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처음부터 반영되고 피드백 되는 ‘2018 기장형 Agile Government Project’(기장형 애자일 행정 프로젝트)가 바로 제4차 행정혁명의 출발점이다.”

실사구시의 실용(實用), 저비용고효율의 절용(節用), 여러 사람의 의견을 두루 듣는 겸청(兼聽)이 기장형 애자일 행정프로젝트이 대표 키워드다.

◆ 군수자리는 아주 두려운 자리다…군수의 선택과 판단이 중요

“군수자리는 아주 두려운 자리다.” 군수의 선택과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눈 팔면 사고 친다고 경계했다.

군수가 한 눈 팔면 기장군민이 한 눈팔게 되고 군수가 나태하면 군민역시 나태해진다는 얘기다.

이를 비유해 다산 정약용선생의 아호를 여유당(與猶堂)이라 지었다는 말을 전했다. 자신이 벌벌 떠는 원숭이 같다는 말이다. 비겁한 것이 아니라 삼가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는 뜻이다.

항상 주변을 두려워하고 의심하고 정조이후에 숙청의 칼날로 얼마나 살벌했겠는가. 매사에 두려워하고 조바심하고 겨울에 개울가를 건너는 조심스러운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인생에서 주민들이 첫 번째라고 하는 오 군수도 간혹 군민들이 저의 진정성을 못 알아줄 때 가장 고통스럽다는 그다.

‘어떤 군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그의 대답은 이렇다.

16만3000명 군민 한분 한분이 보내주시는 에너지가 가장 큰 힘이라고 말하는 오규석 기장군수.(사진제공=기장군)

16만3000명 군민 한분 한분이 보내주시는 에너지가 가장 큰 힘이라고 말하는 오규석 기장군수.(사진제공=기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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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기/지기/인기 가운데 가장 얻기 힘든 인기 얻는 군수 되고파
◆ 16만3000명 군민 한분 한분이 보내주시는 에너지가 가장 큰 힘

“중국의 옛말에 3가지 기운이 있다. 그건 천기(하늘에서 내려온 기운)/지기(땅이 주는 기운)/인기)(사람이 주는 기운)인데 이 세 기운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 그중에서 가장 얻기 힘든 게 인기다. 그래서 저는 인기를 얻는 군수, 인기 있는 군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는 초·중·고 무상급식을 제일먼저 제안했다. “어릴 때 국가에서 준 강냉이 죽이 나에겐 배고픔을 채워주고 국가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게 됐다.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길러지더라.”

기장군은 2012년 초등학교, 2014년 중학교에 이어 2017년 고등학교까지 지역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는 첫 지자체가 됐다.

그에게는 무상급식이 단순하게 밥 한 끼 제공하는 게 아니고 그 아이들에게 국가에 대한 고마움, 애국심을 심어주고픈 마음이다.

어릴 때 누구보다 더 가난과 배고픔을 체험했던 그다. 지금도 한이 맺힐 정도로 먹고 싶었던 계란프라이가 제일 좋다고 한다. 아내가 콜레스테롤 문제로 제동을 건다.

동국대총학생회장할 때 학생회관 구내식당 아줌마가 계란프라이 10개를 해줬다고 한다. 부잣집 아니면 못 먹었기 때문.

“16만3000명의 군민 한분 한분이 보내주시는 에너지가 가장 큰 힘이고 그 다음이 우리 집사람이다.”

오 군수는 그간의 정치역정을 ‘만절필동(萬折必東)’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이는 순자(荀子) 유좌(宥坐)〉편에 실린 공자의 말에서 비롯된 고사성어로, ’물은 만 번을 굽이쳐 흘러도 끝내는 동쪽으로 흐른다‘는 뜻이다. 황하(黃河)가 남과 북으로 수없이 꺾여도 중국의 지형이 서고동저(西高東低)인 까닭에 끝내는 동쪽으로 흘러간다. 결국 원래 뜻대로 된다거나 충신의 절개는 꺾을 수 없음을 이를 때 사용된다.

지난해 교류단체인 무주군어르신 초청 행사.(사진제공=기장군)

지난해 교류단체인 무주군어르신 초청 행사.(사진제공=기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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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부터 영호남 교류와 화합 뜨겁게 이어가

1996년에 영호남 교류를 위해 무주군수에 제안을 했다.

“첫 발령지인 경남 거창에서 교편을 잡았는데 고개 넘어가면 무주다. 아이들과 소풍도 가고 무주에 대한 향수가 있다.”

무주군수 나가면 무투표 당선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출장 갔다 오더라도 밥을 한 끼 먹어도 무주에서 먹을 정도로 애정이 남다르다.

몇 달에 한 번씩 침도 놔주고 했다. 가서 목포의 눈물을 부르고. 군수와 군수 간에 신뢰와 사명이 제일 크다. 뜨겁게 교류하고 있다.

군수당선 때는 제일먼저 어머니 산소 달려가고 다음으로 무주로 달려갔다. 남대천에 가서 그리워서 목 놓아 울기도 했다고. 무주가 그리워서.

총학생회장할 때는 막걸리 먹으면서 소양강처녀를 불렀고 군수가 되고나서 고향에 대한 노래를 부르게 되더라는 오 군수.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기장토박이 아줌마들이 “니는 왜 신도시 정관만 퍼주고 정관에 붙어살고. 기장읍 만 팽개치나. 그래서 밉다. 근데 미워도 그래도 니가 좋다.” 그 말이 가슴에 와 닿아 ‘미워도 다시 한 번’을 배우고 있다.

오규석 군수가 기장군민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여러 가지 시련과 어려움이 있었다. 바람 잘 날 없이 풍파를 겪고 있지만 저의 진정성을 알아봐 주셨다. 새로운 군정을 펼 수 있는 새로운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 부족한 저를 받아주셨다. 하해와 같은 군민 한분 한분과 동고동락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기장이라는 한 우물을 열심히 파겠습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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