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문센터에 가는 대신 집에서 셀프 관리를 도와주는 두피마사지기나 탈모치료기 등 두피/모발관리용품 판매량이 6배(498%) 가까이 치솟았다. 한여름 일반 샴푸만으로는 관리가 어려운 유분과 땀 등 두피 노폐물을 깔끔하게 해결해주는 두피스케일링(533%) 제품도 판매가 급증했다. 손쉽고 간편한 탈모 기본 아이템인 탈모샴푸(10%)도 같은 기간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피에 영양을 주고 트러블을 진정시켜주는 헤어토닉(52%)과 일시적으로 머리 숱을 풍성하게 연출해주는 증모제(11%)도 각각 두 자릿수 성장했다. 탄성이 좋은 쿠션으로 머리에 충격을 최소화한 쿠션브러쉬(50%)도 판매가 늘었고, 두피를 자극해 피로를 풀어주는 두피마사지제품(5%)도 인기를 끌었다.
과도한 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두피열탈모로부터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데 도움을 주는 모자나 양산도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모자 품목의 경우 바캉스 시즌을 맞아 왕골/밀짚모자도 전년보다 37% 신장했고, 야구모자(9%)도 오름세를 그렸다.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양산(83%)의 판매량도 늘었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 양산도 69% 증가했다. 특히 여성용품으로 취급되던 양산의 경우, 체감온도를 최대 7도나 낮춰주고 자극을 줄여주는 효과가 알려지면서 양산을 찾는 남성(54%)들의 구매량도 증가했다. 이밖에 한방재료인 어성초(29%)를 차로 즐기거나 샴푸, 화장품 등의 재료로 활용해 두피와 탈모 관리 제품을 직접 만드는 이들도 증가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