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
이미지 확대보기스타트데이 행사에 참여하는 최종심사 대상자는 총 8명으로, 지난해 12월 사내벤터 2기 공모전에 참여한 126명 중 1차 서류심사와 전문가 집단이 참여한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이들은 무인형 매장, 공유경제, 사물인터넷 등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은 이슈에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더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제안해 각 심사 단계마다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최종 참여자로 선정된 이 후 한달여간의 시간동안 사내외 멘토링 활동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사업기획서를 구체화시키는 등 롯데 사내벤처 스타트데이를 준비해왔다.
심사위원은 송재희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장을 비롯해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 발표 아이디어 연관 계열사인 마트 / 제과 / 정보통신 대표 등이 맡을 예정이다. 또한 청중평가단으로는 계열사의 실무급 직원으로 구성된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주니어보드와 그룹사 신규사업 담당 직원 90명이 참여해 심사에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예정이다.
최종 우승한 직원은 잡포스팅(일자리 공시) 등을 통해 팀 멤버를 구성한 후 롯데 액셀러레이터에 파견되어 1년 동안 독자적인 사업 활동공간에서 내외부의 간섭 없이 신사업에 도전하게 된다. 1년 후에는 최종 사업화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분사(스핀오프)하거나 원소속사로 복귀할 수 있다.
롯데는 내부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신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한편,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기업문화위원회 주관으로 ‘롯데 사내벤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사내벤처 프로젝트 1기에서는 총 2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으며, 평가를 통해 아웃도어 기저귀를 제안한 ‘대디포베베’가 사내벤처로 선정됐다. 대디포베베는 롯데 액셀러레이터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6월 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중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앞으로도 사내벤처 제도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트렌드를 고려해 적시에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기에는 현재의 연 1회로 진행되고 있는 사내벤처 공모 형식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연중 상시 제안을 받는 형태도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내벤처로 별도법인 분사 시 최대 3년까지 휴직을 인정하는 ‘창업휴직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이디어 참여 활성화를 위해 성과보상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