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대전에코포레 조감도.(사진=한국토지신탁)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한국토지신탁은 신탁방식을 정비사업에 접목시키는 ‘도시정비법’ 개정 당시 표준 모델을 제시하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바 있다. 또 당시 신탁사로서는 유일하게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정비사업 대출보증을 실행하는 등 신탁방식 정비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사업에 참여한 이후 자체적인 자금조달뿐 아니라 HUG를 통해 자금조달까지도 최초로 성공시키면서 이전까지 사업추진에 걸림돌이던 자금문제를 해결했다. 탄탄한 자금력과 시행 노하우를 갖춘 한국토지신탁이 해결사로 나서 사업 분위기를 역전시킨 것이다.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말 사업대행자 지정을 받은 이후 1년 만에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 변경, 이주·철거, 착공·분양 등의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했다. 이후 자체 기술팀, 시공사, 설계사 등과 협의해 기존보다 우수한 평면으로 개선, 분양성을 높였다. 여기에 지방 구도심 대단지 사업장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분양 5개월 전부터 사전홍보관을 운영하며 수요예측 및 홍보, 분양전략 수립 등 차별화된 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 분양개시 3개월 여만에 분양을 완료한 것이다.
한국토지신탁은 공사비 절감까지 이뤄냈다. 기존 시공사가 부담하던 자금조달을 신탁사가 담당하고 시공사는 공사 부분만 담당함에 따라 시공사가 합리적인 공사비를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감독원의 통제를 받는 신탁사가 사업자금을 관리함에 따라 기존 시공사 방식에서의 조합 결탁이나 비리 등의 불미스러운 일을 사전에 방지했고 계획된 예산도 절감하며 사업을 운영해왔다.
실제로 용운주공 재건축사업에서 관리처분계획상 분양보증수수료, 감리비 등에서 절감을 이뤄냈으며 대단지 지방사업장 분양을 위해 책정했던 분양·광고 비용도 효율적으로 절감했다. 이처럼 신탁사가 참여하면서 사업정상화는 물론 분양성공까지 거둬 조합 입장에서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러한 성공사례를 이룬데 이어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진행하고 있는 정비사업 구역들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한국토지신탁은 대전 용운주공아파트재건축을 비롯해 △서울 흑석11구역 재개발 △서울 신길10구역 재건축 △서울 방배삼호 재건축 △인천 학익1구역 재개발 △부산 범일3구역 재개발 등에서 사업대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SK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건설사 출신의 정비사업 경력자 추가 영입과 도시재생본부 3개팀을 별도 운영하는 등 정비사업 분야에 있어 한층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