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김용원 변호사가 형제복지원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제공=오거돈 캠프〉
이미지 확대보기‘형제복지원 사건’ 은 수많은 언론이 연이어 보도한 사건으로, 부산에서 벌어진 대표적인 인권유린 사건이다. 형제복지원은 부산시와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보조금 지원을 받으며 3000여명의 부산의 부랑인들을 수용한 바 있다. 그간 부모가 있는 어린이, 학교에서 귀가하던 중학생 등이 영문도 모른 채 트럭에 실려 형지복지원에 사실상 감금돼 인권유린을 당했고, 513명이 억울하게 사망했다는 문제제기가 계속해서 있어왔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형제복지원사건 진상규명추진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시장 당선 이후에도 이를 존속시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피해자 분들이 억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등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부산시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인권유린 피해 실태조사를 하고, 국회에서 형제복지원 특별법 제정이 이루어지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진실에 대해서는 (당선되면)부산시장으로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추모사업을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