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참조)
이미지 확대보기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카드 남자직원의 평균연봉은 1억20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여자직원의 평균 연봉은 7000만원으로 업계 라이벌인 신한카드의 9000만원 대비 2000만원이나 모자란 상태다.
KB국민카드의 여직원 임금인 7000만원은 신한카드는커녕 상대적으로 규모가 차이나는 우리카드의 7300만원보다도 낮은 수치다. 지난해 KB국민카드는 162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우리카드(403억원)보다 4배나 높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같은 남녀임금차에 대해 KB국민카드측은 ”신입사원 기준 남녀임금차는 없다“라며 ”남녀간 근속년수 차이가 있다 보니 임금격차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KB국민카드는 남녀임금차만이 아니라 남녀 근속년수 차에서도 7개 카드사중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카드 남직원의 평균근속년수는 15.82년으로 업계 최고였지만, 여직원은 6.62년으로 현대카드의 업계 5.82년에 이어 업계 최하위 수준을 기록헀다. 근속년수 차이는 9.15년으로 7개 카드사 평균인 2.82년의 세 배를 상회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같은 남녀근속년수 차이는 2011년 KB국민카드가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할 때 400여명의 비정규직 사무 여직원이 정규직으로 편입된 것이 요인 중 하나“라며 ”해당 여직원들은 그 때부터 근속년수가 시작돼 여직원 평균 근속년수를 크게 낮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