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16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세부적으로 이 전 대통령은 ▲다스 비자금 등 횡령 ▲다스 법인세 포탈 ▲다스 투자금 회수 관련 직권남용 ▲삼성그룹 뇌물 수수 ▲국정원 자금 수수 ▲매관매직 관련 뇌물 수수 ▲대통령기록물 유출 사건 등의 혐의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이 전 대통령은 같은 달 22일 구속됐고, 이후 검찰 방문 조사 등에 불응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검찰의 기소와 수사결과 발표는 가공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놓고 초법적 신상털기와 짜 맞추기 수사를 한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저는 서울시장과 대통령 재임 중 받은 월급 전액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내놓았다"며 "그런 제가 무엇이 아쉬워서 부정한 축재를 하고 부당한 뇌물을 받겠냐"고 뇌물 수수 혐의 등을 부인했다.
그는 "(문 정부의)감정적인 화풀이고, 정치보복인가 보다 했지만, 그것은 저 이명박 개인을 넘어서 우리가 피땀 흘려 이룩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천안함 폭침을 일으켜 46명의 우리 군인들을 살해한 주범이 남북화해의 주역인양 활개치고 다니도록 면죄부를 줬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