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15년까지 양국의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은 각각 2.05%와 1.17% 상승하여 선진국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양국은 기본적인 4차산업 관련 분야 외에 각기 주력분야가 달라 분산투자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등의 공통 분야 외에 한국은 바이오, 스마트기기, 에너지 포집·저장 등에, 중국은 항공, 우주정비, 고속철도,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자동차 등에 강점이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펀드 운용은 한국기업 투자는 액티브주식운용실에서,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는 신한BNPP자산운용 홍콩법인에서 각각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인 투자비중은 중국과 한국을 6대4 비율로 투자하며, 주기적으로 양 시장상황과 투자 대상 기업 모니터링을 통해 전략적으로 비중을 조절할 방침이다.
운용을 맡은 액티브주식운용실 한형기차장은 “IT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로봇, 바이오, 자동화 등 관련 테마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IT업종을 비롯해서 공급 체인을 형성하고 있는 여러 관련 산업의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 투자를 담당하는 야오펑 홍콩법인 CIO는 “중국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4차산업 강국”이라며, “핵심산업 보호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 중산층 확대에 따른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는 4차산업 성장의 좋은 토대가 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설명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