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사진=현대산업개발)
이미지 확대보기실제로 같은 자치구라도 생활권에 따라 집값에서 큰 차이가 난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역(2∙9호선) 생활권인 당산동5가는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2511만원 선인 반면, 인근 지역은 3.3㎡당 2020만 원 선이다. 여의도와 마주한 당산동5가는 지하철 2∙9호선 더블역세권으로 직주근접성과 교통편의성이 뛰어나보니 같은 영등포구 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서울시 양천구도 신시가지 생활권과 비신시가지 생활권에 따라 아파트값 차이가 크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생활권에 위치한 전용 83㎡ 아파트의 경우 3.3㎡당 4000만원 선인 데 반해 마주한 비신시가지 지역 내 전용 84㎡는 2406만원 선이다. 신정동에 위치한 신시가지 아파트 전용 85㎡는 3.3㎡당 3235만원이지만 맞은편 신월동 전용 84㎡ 아파트는 1827만원선이었다. 목동 신시가지는 서울 내에서도 희소성 높은 택지지구로 조성돼 주거쾌적성과 편의성이 뛰어나다. 또 학군까지 우수해 주변 지역에 비해서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처럼 생활권이 뛰어난 곳은 미래가치가 높다 보니 분양하는 아파트들의 청약경쟁률도 높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 3년 동안 화성시에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화성시 산척동으로 평균 청약경쟁률이 79.07대 1이었다. 이곳은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이 맞붙어 있는 호수생활권 지역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과 조망권까지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았다. 이어 SRT동탄역 생활권인 화성시 오산동도 32.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도 각 자치구 내에서 생활권이 우수한 곳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에 대한 실수요층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에서는 아현뉴타운을 눈여겨 볼만하다. GS건설은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에 ‘마포프레스티지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18개동, 전용 42~114㎡ 총 1694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은 396가구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가깝게 위치해 있으며 한서초, 숭문중·고가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동탄2신도시 동탄역 생활권에서는 금성백조가 오는 4월 동탄2신도시 C7블록에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4개동, 전용 84~101㎡ 아파트 498가구와 전용면적 22㎡ 오피스텔 420실 등 총 918가구 규모다. 단지에서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GTX를 이용하면 삼성역까지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은 더욱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차량으로는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수도권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하다.
경기도 시흥시에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장현지구에서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금강주택이 3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3블록에서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 79~84㎡, 총 590가구로 이뤄졌다. 단지는 오는 6월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연성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연성역과 1정거장 떨어진 ‘시흥시청역’은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도 예정돼 있어 사통팔달의 철도 교통망을 갖출 전망이다. 또 단지와 인접한 장현초를 비롯해 승지초, 능곡고, 능곡도서관이 가까워 안전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