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증ㆍ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인자인 반면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심뇌혈관질환을 개선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에선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40㎎/㎗ 이하인 경우 저(低)HDL-콜레스테롤 혈증으로 진단했다. 연구 결과 흡연 여부는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 유병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
흡연 여부와 시기에 따라 현재흡연자ㆍ과거흡연자ㆍ비흡연자로 나눴을 때, 현재 흡연자는 31.2%가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 환자였다. 과거흡연자와 비흡연자 중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각각 28.8%ㆍ26.6%였다. 비흡연자보다는 과거흡연자가, 과거흡연자보다는 현재흡연자에게서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 유병률이 높았다.
정 교수는 논문에서 “금연 시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즉시 개선된다고 발표된 다른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고 기술했다.
자신의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BMI가 1 증가할 때마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0.92㎎/㎗ 감소했다.
정 교수는 논문에서 “체중조절은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을 관리ㆍ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라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선 체중조절을 통해 적절한 BMI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