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이미지 확대보기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은 참 할 말이 많은 정상회담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호평한 것에 대해 "중국은 늘 하던 얘기를 한 것이고 거기에 무의미한 얘기 한 줄 덧붙인 것을 대단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얘기해도 믿는 사람은 없다"면서 "사상 유례 없는 기자단 폭행과 사드 문제는 여전히 잠복해 있고 북핵 문제는 중국의 실질적 역할을 끌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이미 큰 기대를 안 하고 있다"면서 "중국에도 인정받지 못하고 미국에는 의심을 받는 동네북 신세를 자초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알현 외교' 논란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을 비난했지만 홍 대표의 행동은 속된 말로 내로남불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12월 임시국회 공전 사태를 두고 "기득권 양당이 1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합의가 없을 것을 알면서 면피용 연말 국회를 연 것을 다 안다"면서 "합의할 수 있을 것처럼 속이는 것도 가증스럽다"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쇼하지 말고 국회를 닫는 것이 차라리 국민을 위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