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국회의원
이미지 확대보기불법 신축 현장 인근의 기울어진 6개 피해 건물주들이 지하수 유출에 따른 건물 크랙 등 여러차례 피해 사실을 사하구청에 알렸지만, 구청 측은 언론에 크게 보도되기 전까지 외면해 왔고, 시공사도 피해 사실을 무시해 온 것이다. 올해 3월에 오피스텔이 18cm 기울어져서 보강공사를 진행했다는 사실 등도 추가로 확인됐다.
또한 기우뚱 오피스텔의 복원공사 이후 사하구청은 정밀안전진단을 통한 건물 안전성 검증도 없이 언론사에 성급하게 A등급을 알려 사건을 축소하기에 급급했다는 얘기다.
증인 신문을 통해 사하구청과 시공사 등이 사건 축소를 위해 치밀하게 짜맞춰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하구청과 시공사 간의 ‘불법 눈감아주기’라는 유착관계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편 증인으로 출석한 사하구청 담당 국장은 “보고를 못 받았다”, “모르는 상황이다”라는 답변으로 일관했고, 시공사 대표는 주민불안과 건물 안전에 대한 질문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답변했다.
최인호 의원은 사하구청의 직무유기와 위증에 대해 국토교통위원회 차원의 감사원 감사청구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