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차움병원 출신의 한 간호사를 채용한 부분이다.
작년 4월 2급 경력직 간호사로 채용된 권씨는 ‘차움’근무당시가 박근혜 전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을 방문하던 당시, 내시경실에 근무한 간호사인 것으로 드러난 것.
정춘숙 의원실에 따르면 안명옥원장은 임기시작 당시부터 "VIP건강검진을 담당할 좋은사람을 데리고 오겠다"며 해당 간호사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춘숙 의원실 관계자는 "국립중앙의료원에는 2급 간호사는 400여명 중 단 12명으로 근무 간호사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승진할 수 있는 직급이지만 권씨는 한 번에 경력직 2급, 그것도 누구나 선호하는 ‘건강검진증진센터’에 VIP를 담당한다는 명목으로 입사했다"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내부 승진인사가 아닌 외부 영입인사 중 2급 간호사로 발탁한 것은 현재까지 권씨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진료실적이 부족해 승진에서 누락되었던 소아과 의사 신모씨 승진을 위해 승진점수 규정을 변경해 승진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정춘숙의원은 “국내 최대 공공의료조직인 국립중앙의료원까지 심각할 정도의 비리와 특혜로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 당시 이루어진 감사인 만큼 감사원을 통해 제대로 된 감사를 다시 해야 할 강력한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6월 복지부 감사 결과, 안명옥원장은 특채 형식으로 친동생을 운전기사로, 국회의원시절 함께 일한 비서관을 진료행정실장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