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일 열린 현장설명회 모습.(사진=최영록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양사의 대결은 이미 예견됐다. 이미 현대건설이 입찰마감 일주일 전에 입찰보증금 1500억원을 조합에 납부하면서 선제공격에 나섰다. 그러자 곧바로 GS건설은 아예 입찰제안서를 조합에 내는 등 맞불을 놓았다. 이후 현대건설이 입찰마감 1시간을 남겨놓고 응찰하면서 결국 양자구도를 확정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양사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았다. 우선 GS건설은 글로벌 건축디자인 회사인 SMDP와 협약을 맺고 아파트를 넘어 세계적인 건축물로 만들겠다며 설계에 공을 들였다. 뿐만 아니라 반포주공1단지만을 위한 모델하우스도 건립, 현재 완공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 역시 건축설계에 심혈을 기울였고 반포의 랜드마크로서 100년 가는 주택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게다가 타워형 구조를 적용해 대부분 가구에서 한강조망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이처럼 GS건설과 현대건설간 양자대결이 확정된 만큼 과연 양사가 얼마나 우수한 입찰조건을 제시했는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 조합은 이사회 및 대의원회를 거쳐 양사의 사업조건 비교표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