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현지에서 진행된 계약식에서 황장환 SK건설 전무(앞줄 오른쪽)와 차난치다(Chananchida) PTT 글로벌케미칼 폴리올 법인장(앞줄 왼쪽)이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SK건설)
이미지 확대보기태국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50KM 떨어진 헤마라즈 산업단지에 연간 13만톤 짜리 폴리올 플랜트를 짓는 사업이다. 태국 국영 석유기업인 PTT(Petroleum Authority of Thailand) 그룹의 계열사인 PTT 글로벌케미칼과 일본의 산요화학(Sanyo Chemical), 도요타 통상(Toyota Tsusho)이 공동으로 발주했다. SK건설은 EPC(설계, 조달, 시공)는 물론 시운전까지 도맡아 공사를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5개월이다.
폴리올은 자동차 내장재나 건설·전자 제품 원료를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주성분이다.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폴리올 원료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입찰에는 SK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와 일본의 도요엔지니어이링·미쯔이조선 컨소시엄등이 대거 참여해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기업들이 공동발주한 사업이이서 일본 컨소시엄의 상대적 우위가 예상됐으나 SK건설이 경쟁자들을 누르고 사업을 따냈다. SK건설이 뛰어난 품질관리 및 시공 역량을 보유하고 치밀한 사업전략으로 입찰에 나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건설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태국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발주될 프로젝트도 추가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