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KOSPI 2분기 실적 발표의 관전 포인트는 수출 기업의 컨센서스 부합 및 사드에 따른 손실 규모다. 우선 IT외에도 기계, 화학 등의 수출 증가율이 높다는 점에서 이들 업종의 기업이익 상승 여부에 시장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관련 소비주의 경우 2분기가 중국의 '한국 콘텐츠 금지 조치'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한국 항공 노선 재개 등의 뉴스도 존재하는 만큼, 2분기 감익 규모와 3분기 턴어라운드 가능성 확인이 향후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의 김병연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낮은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컨센서스도 횡보 중이나, 소폭 하회하거나 부합하는 수준만 나오더라도 연간 130조원대의 순이익 달성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주에는 ▲미국 ISM제조업 지수(예상치 55.1, 전월 54.9) ▲미국 ISM비제조업 지수(예상치 56.5, 전월 56.9) ▲미국 비농업고용지수(예상치 180K, 전월 138K) ▲중국 Caixin 제조업PMI(예상치 49.7, 전월 49.6) 등 주요 매크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현재 컨센서스 상향 상위 업종은 IT와 은행으로 이들 업종의 주도 지속이 예상된다"면서도 "추정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2분기 바닥, 3분기 상승 가능성이 있는 소재/산업재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