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배검사가 ‘어이 조응천씨’ 불러…끈 떨어지면 우병우씨 할 것”

기사입력:2016-11-07 16:20:59
[로이슈 신종철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검찰의 황제소환과 황제수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 김수남 검찰총장이 수사팀을 질책한 것과 관련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소 황당(?)한 일화를 소개했다.
조응천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검찰총장, 우병우 ‘황제소환’ 질책과 함께 “禹의 직무유기 따져 수사하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말문을 열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 확대보기
검사 출신인 조응천 의원은 “검찰총장께서 禹(우병우)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은 ‘혜실게이트’(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는 우갑우(우병우 갑)가 관여한 게 없으니 쓸데없이 관여 여부에 대해 수사하지 말고, 최순실의 실체에 대해 제대로 알아채지 못한 점에 대하여만 집중하라는 가이드라인에 다름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조 의원은 “이 가이드라인은 진즉에 禹의 휴대폰 2개(청와대 업무폰, 개인폰)과 PC, 자택, 사무실 등에 대해 압색(압수수색)을 하지 못하게 한 것과 일맥상통한 적절한 지시”라고 판단해서다.

특히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일했던 조응천 의원은 2년 전 자신이 검찰 수사를 받을 때의 황당한 일화를 소개했다.

조 의원은 “(검찰총장께서) 그리고 禹(우병우)의 황제소환에 대해 너무 질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면서 “2년 전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으로 제가 중앙지검 수사를 받을 때에는 20년 정도 후배검사가 제게 ‘어이 조응천씨’라고 부를 정도로 기개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조응천 의원은 “禹(우병우)가 확실히 끈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검사도 (황제수사가 아닌) ‘우병우씨’라고 할 겁니다”라면서 “(검찰총장은) 너무 걱정 마시고, 좀만 기다려 봐 주시죠”라는 말을 남겼다.

조응천 의원은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해군법무관을 거쳐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검사,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 검사, 대전지검 검사, 법무부 검찰3과 검사,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대중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행정관,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부산고검 검사, 대구지검 부장검사, 부패방지위원회 실태조사단장, 수원지검 부장검사를 끝으로 20년 검복을 벗었다.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다 2006년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을 거쳐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질서사회안전분과 전문위원, 2013년에는 박근혜 대통령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일했다.

2014년 정윤회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에서 물러나 검찰에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으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미지 확대보기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656.33 ▲27.71
코스닥 856.82 ▲3.56
코스피200 361.02 ▲4.51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0,866,000 ▲114,000
비트코인캐시 688,500 ▲6,000
비트코인골드 46,870 ▲120
이더리움 4,500,000 0
이더리움클래식 39,270 ▲240
리플 748 ▲2
이오스 1,187 ▲21
퀀텀 5,665 ▲7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1,011,000 ▲160,000
이더리움 4,500,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39,270 ▲250
메탈 2,432 ▲35
리스크 2,373 ▲11
리플 749 ▲2
에이다 663 ▲5
스팀 408 ▲6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0,835,000 ▲32,000
비트코인캐시 688,500 ▲6,000
비트코인골드 46,680 0
이더리움 4,496,000 ▼6,000
이더리움클래식 39,200 ▲210
리플 748 ▲1
퀀텀 5,665 ▲20
이오타 329 ▲2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