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홈플러스 전 점포 휴점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 발표

투기자본 방치 정부규탄! 10만 실업대란 정부가 책임져라! 기사입력:2026-07-13 17:52:56
(사진제공=마트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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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마트산업노동조합은 7월 13일 오후 4시 30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미 홈플러스 37개 점포에 대한 기습 휴점과 폐점 통보에 이어 남은 67개 점포마저 기습적으로 단행한 사측의 휴점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허영호 마트노조 사무처장의 사회로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의 발언, 강우철 마트노조위원장의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MBK와 사측은 지난 7월 10일 전 품목 50% 할인행사에 대한 마트노조의 해명 요구에 "영업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조치"라며 사실상 청산 준비가 아니라고 뻔뻔하게 답변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주말이 지나자마자 이들의 본색이 그대로 드러났다. 7월 13일 전 매장 임시휴업이라는 파국적 결정을 또다시 노동조합과 직원들에게 단 한 마디 공지도 없이 기습적으로 통보한 것이다.

사측은 현장 직원들을 통해 제보를 접수한 노동조합이 사실 확인을 강력히 요구하고서야 마지못해 공문을 투척하며 휴점 사실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오늘 아침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터로 출근한 노동자들은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즉시 퇴근하라"는 황당하고도 일방적인 지시를 받으며 길거리로 내몰렸다.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은 "MBK는 더 이상 홈플러스를 정상화할 의지도, 자격도 없다. 수조 원의 이익만 챙기면 그뿐, 수십만 노동자와 입점업주, 협력업체의 피눈물은 안중에도 없는 사모펀드의 악랄한 민낯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MBK와 김병주를 겨냥했다.

이어 "우리가 수십 년간 땀 흘려 키워온 일터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삶과 생존권을 절대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고, 투기자본 MBK가 처벌받고, 홈플러스가 다시 살아나는 그날까지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강우철 마트노조위원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정부는 사모펀드의 무리한 차입 인수와 자산 매각을 방치했고, 노동자들이 수없이 경고하는 동안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 투기자본이 기업을 인수해 자산을 팔고 노동자와 지역경제를 파괴해도 이를 막을 규제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홈플러스 사태는 투기자본이 국민의 일터와 삶을 약탈한 민생 파탄이며, 정부의 방관이 불러온 사회적 재난이다. 정부의 투기자본 방치가 이 사태의 원인으로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재명 정부는 즉각 범정부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고, 홈플러스 영업 정상화와 노동자 고용보장을 위한 긴급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MBK 김병주와 경영진의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다시는 투기자본이 기업과 노동자의 삶을 약탈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사모펀드 규제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10만 명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전국의 노동자, 입점업부, 협력업체와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을 비롯한 5명의 노동자들은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오던 중 청와대 앞 도로에서 “홈플러스 사태해결에 대통령이 나서라”고 절규하며 정부 책임과 정부개입을 촉구했으나 경찰에 의해 사지가 들려 해산됐다.

노동조합은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며 7월 15일 오후 3시 30분 청와대 사랑채 맞은 편에서 홈플러스 노동자·상인 총궐기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는 ‘홈플러스 전국 점주 생존권 촉구 집회’가, 오후 5시 30분에는 서비스연맹이 주최하는 ‘홈플러스 10만 실업대란 외면! 투기자본 먹튀 용인! 이재명정부 규탄! 서비스연맹 결의대회’가 진행될 계획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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