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해외 연구 소개...“결혼 경험자 암 발병 위험 낮게 나타나”

기사입력:2026-07-09 09:30:00
듀오가 결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미혼자보다 주요 암 발병 위험이 낮게 나타난 해외 대규모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듀오가 결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미혼자보다 주요 암 발병 위험이 낮게 나타난 해외 대규모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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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진가영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결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미혼자보다 주요 암 발병 위험이 낮게 나타난 해외 대규모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결혼과 건강관리 환경의 관계를 조명했다.

듀오가 공개한 2026년 국제 학술지 《Cancer Research Communications》 게재 연구에 따르면, 결혼 경험이 없는 성인은 결혼 경험이 있는 사람보다 주요 암 발병 위험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결혼 자체의 직접적인 효과라기보다, 결혼 이후 형성되는 사회적 지지와 건강관리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밀러 의과대학 실베스터 종합암센터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12개 주에서 수집된 대규모 자료를 바탕으로 결혼 여부와 암 발병 위험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에는 1억 명 이상의 인구 데이터와 400만 건 이상의 암 진단 사례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미혼 여성은 결혼 경험이 있는 여성보다 암 발병 위험이 약 1.8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남성 역시 결혼 경험이 있는 남성보다 암 발병 위험이 약 1.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예방 가능한 암에서 결혼 여부에 따른 차이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 미혼 남성의 항문암 발병률은 기혼 남성보다 약 5배 높았으며, 미혼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기혼 여성보다 약 3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 국가검진이 활발한 암에서는 두 집단 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연구진은 결혼생활 속에서 형성되는 일상적인 사회적 지지가 건강관리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면서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고,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을 받도록 서로 권유하는 등 건강을 챙기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파울로 피네이로 교수는 “결혼이 암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 여부는 인구 집단 수준에서 건강 위험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사회적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의 가장 큰 가치는 서로에게 정서적 안정과 든든한 지지 기반이 되어주는 데 있다”며 “결혼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함께 관리하고 생활 습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장기적인 삶의 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진가영 로이슈(lawissue) 기자 jky197@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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