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롯데캐슬 아이비와 (우)디에이치 여의도 퍼스트 투시도 비교.
이미지 확대보기그런데 소유자들 사이에선 현대건설의 대안설계가 “20년 전 것이 아니냐”며 논란이 일고 있다.
(좌)롯데캐슬 아이비와 (우)디에이치 여의도 퍼스트 평면도 비교.
이미지 확대보기하지만 맞통풍에 취약한 평면이어서 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냉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있고, 사생활 침해 등의 거주성이 열악해 시장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엘리베이터 구성방식에서도 복도식 아파트와 같은 방식을 적용시킬 수밖에 없어 고급화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오티에르 여의도’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맞통풍 구조 ▲전세대 한강조망이 가능한 3면 개발 구조 ▲전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 ▲최상급 유럽산 마감재 적용 등을 제안하며 명품단지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나선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제13조 제4항에 근거한 입찰 시공사 선정 입찰참여 규정 제3조 제7항, 대안설계 인허가 책임 및 비용 부담 확약서에 따르면 대안설계의 건폐율 증가는 원안설계의 10% 내에서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제안한 대안설계는 건폐율이 약 48%로, 발주자가 배포한 원안설계 대비 약 27%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입찰지침을 위반한 것이고, 나아가 시공사 선정 입찰참여 규정 제5조 제6항 제8호 ‘입찰제안 외 시행자의 사전 미승인 사항 홍보 금지’를 위반한 것이어서 입찰무효 및 선정자격 박탈, 입찰보증금 몰수 등에 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신통기획에서 결정된 정비구역 계획과 상이해 향후 인허가 변경에 따른 사업 지연으로 소유주들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