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따뜻한 실내에서 시원한 간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홈디저트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춘하절기(2, 3분기) 아이스크림 매출과 추동절기(1, 4분기) 아이스크림 매출 비중이 6:4 수준으로 좁혀졌다.
실제 지난해 CU의 아이스크림 매출을 자세히 살펴보면 1, 4분기 매출 비중이 43.7%에 달해 2, 3분기와의 차이를 12.6%까지 좁혔다.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1,4분기의 매출 비중이 10%p 가까이 커진 것이다.
추동절기 아이스크림 매출을 견인한 것은 단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다.
지난해 CU의 일반 아이스크림의 매출 신장률은 8.0%에 그친 반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매출은 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24.7%를 기록했다. 상수도관이 파열될 정도로 영하의 날씨가 지속됐던 이번 달에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은 오히려 전월 동기 대비 20.9%나 신장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춰 CU는 동절기 아이스크림 매출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달 25일부터 원재료 함량을 강조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3종(21% 더블리치밀크 파인트, 버터바, 슈퍼말차 파인트)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아이스크림은 유지방 함량이 높을수록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데 ‘21% 더블리치밀크 파인트(9,900원)’는 상품명처럼 유지방이 21%나 함유된 상품이다. 이는 국내 아이스크림 중 가장 높은 함량으로 우리나라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평균 유지방 함량이 10% 내외로 알려진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다. 높은 유지방 함유량 덕분에 밀도 높은 생크림 같이 쫀득하면서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하고 진한 우유 맛이 난다.
‘버터바’ 역시 프리미엄 원재료인 빅토리아 버터를 사용한 상품이다.
빅토리아 버터는 풍미가 좋고 우유맛이 진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주로 마카롱, 케이크 등 고급 디저트류를 만들 때 쓴다. 버터바에는 이탈리아산 빅토리아 버터가 8%나 함유돼 버터쿠키의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아이스크림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버터 고유의 맛이 강하기 때문에 버터처럼 빵이나 고구마 위에 올려도 잘 어울린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