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는 브랜드 윤리 중 동물실험반대(FAT, Fighting Animal Testing) 정책이 있다. 캠페인에만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2012년 '러쉬 프라이즈(Lush Prize)'를 신설하여 2020년까지 동물대체시험법을 연구, 개발, 정책, 홍보, 교육하는 120여 단체와 개인에게 약 37억 원을 후원했다. 러쉬코리아는 화장품을 넘어 모든 분야에서 동물대체시험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현실에 공감하며, HSI와 피엔알과 함께 ‘동물대체시험법 촉진법안’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동물대체시험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이고,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시민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동물대체시험법 촉진법안’은 2020년 12월, 동물실험에 대안이 되는 기술 개발, 보급,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 남인순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이를 통해 동물실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신체 모사 모델이나 컴퓨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등 새로운 기술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기술 보급과 이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중앙부처들이 함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는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서명 캠페인 참여 방법은 러쉬코리아 전국 매장과 홈페이지 서명 페이지에서 회원가입 여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러쉬코리아 에틱스 디렉터 박원정 이사는 "동물대체시험법 촉진법안은 요즘과 같은 윤리 소비, 혁신적인 변화를 이끄는 4차 혁명 시대에 더없이 필요한 법안이자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 함께 지지하고 기다려온 만큼, 이번 서명 캠페인을 계기로 조속한 법률안 통과와 잔인하고 불필요한 동물실험의 관행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응원하겠다."라며 이번 서명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HSI 서보라미 대표대행/정책국장은 “동물대체시험법 촉진법안은 국내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3년에 걸치는 준비과정 끝에 발의되었다.”라며 “해당 법안은 동물대체시험법 정의 정립에서부터 중앙부처 협력까지 국내에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보급, 이용 모두 촉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도다.”라며 법안 통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