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기부천사가 팔송파출소에 놓고간 손편지, 마스크, 원숭이 저금통.(사진제공=부산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손편지에는 "안녕하세요, 꼭 필요한 친구에게 나누어 주세요, 부족하지만 필요한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경찰관분들도 코로나19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경찰이 다급하게 초등학생을 쫓아가 이름을 물어봤으나 인근 '청룡초등학교에 다니는 3학년'이라고만 말하고 다시 모습을 감췄다.
원숭이 저금통에는 그동안 어린 학생이 모아왔던 꼬깃꼬깃 지폐와 동전 등 8만2710원이 들어 있었다.
천사처럼 나타나 천사와 같은 착한 선행을 베풀고 떠난 학생에게 감사의 인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