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해운대구을 김미애 후보.(사진제공=김미애 후보 캠프)
이미지 확대보기그러면서 “‘나는 왜 정치를 하는지 하루 열두 번 되묻는다’” 면서 “보석 같은 내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와 그 친구들이 사랑하는 대한민국, 열심히 일할 곳이 있고 주말의 평온함이 당연한 권리가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미애 후보가 올린 페이스북 전문이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첫 주말이다. 꽉 찬 일정, 분주한 내 마음은 주말이라 다르지 않지만, 한산한 거리와 차분한 분위기가 짧은 여유를 준다.
처음 경험해 본 정신없던 지난 이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내 생애 가장 많은 분들을 만났다. 악수를 눈인사, 주먹인사, 발인사로 대신할 정도로 일상은 팍팍하지만 밝게 웃으며 힘을 주신다. 자신이 가진 용기를 나누고 진심으로 응원해 주신다. 나의 이야기를 귀 쫑긋 세워 들어 주시고, 박수까지 쳐주신다.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에 울컥할 때도 있다.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딸에게 미안하지만, 엄마가 열심히 할 테니 응원해 달라고, 이해해 달라고 혼잣말을 한다.
지난 2일, 지난해 행사장에서 한번 본 적 있는 고2학생으로부터 응원 문자를 받았다. ‘꼭 당선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해 달라’는 메시지였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일면 식도 없는 대학 후배가 찾아와 유세 찬조 연설을 해줬다. "제대 후 힘들 때, 선배님이 장학금을 주셔서 고마웠다. 힘든 사람들과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선배님이 꼭 당선됐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다.
올곧게 잘 성장해 줘서 고맙고 뿌듯했다.
움츠려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조국 사태를 겪으며 선배세대로서 부끄럽고 미안했다. 찬란하게 눈부신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찰나이기에 그 순간은 너무도 소중하다. 상처 받을 수 있지만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희망은 남겨둬야 한다.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내 명함에 세겨진 문구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