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부경찰서 전경.(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A 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 4시 30분경 부산 지하철 3호선 전동차에서 갑자기 기침하며 "나는 우한에서 왔다. 폐렴이다.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라"고 소리치는 등 감염자 행세 및 허위사실을 유포해 승객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고 부산교통공사의 지하철 안전관리 업무 등을 방해한 혐의다.
A씨는 구속영장이 신청되자 지난 8일 구속영장이 두렵다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에서 반성은커녕 오히려 경찰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으로 물의를 빚었다. A 씨는 "전 장애인입니다. 제발 그만 좀 악플 다세요"라는 후속 영상을 올려 누리꾼들에게 욕설을 내뱉었다.
경찰 조사에서 "유명해지고 싶었다"고 말한 A 씨는 조사를 받고 경찰서를 나서는 모습을 브이로그(일상을 담은 동영상)로 찍어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북부서 관계자는 "조사과정에서도 전혀 반성하는 모습은 없었고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A씨에 대해 추가적인 유튜브영상게재 여부를 계속지켜보면서 추가로 검찰과 협의해 불구속 기소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