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효능에 간편한 건강 식사를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블랙푸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서리태, 흑미, 검정깨와 같은 검은색 곡물을 아침 대용식이나 간식으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소포장 제품이 속속 등장하는 것. 이와 더불어 열량이 높아 다이어트에 적합하지 않다고 알려진 피자, 빵 등과 같은 패스트푸드, 디저트에도 블랙푸드를 접목해 고소한 맛과 영양소를 더해 인기다.
본아이에프는 공식 온라인몰인 ‘본몰’을 통해 곡물 전문 브랜드 ‘차곡차곡’을 론칭하고, 첫 주자로 ‘차곡차곡 서리태’를 선보였다.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곡물 분말 제품으로, 3대 블랙푸드인 서리태, 흑미, 검정깨 등을 담았으며 천연감미료인 코코넛슈가를 더해 보다 건강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우치 형태로 휴대가 용이하며, 물이나 우유 등을 부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식사 대용이나 영양 간식으로 적합하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블랙푸드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탈모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성인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며, “차곡차곡 서리태는 3대 블랙푸드를 곡물 형태로 담아 아침 식사 등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칼로리로 알려진 피자도 블랙푸드로 재탄생했다. 굽네치킨이 흑미 도우에 굽네 인기 메뉴 소스를 더해 출시한 ‘굽네피자 3종’은 지난 5월 1일 출시 후 두 달 만에 20만 판 판매를 돌파했다. 굽네피자 3종은 ‘그릴드 비프 갈비천왕 피자’, ‘스윗 포테이토 허니멜로 피자’, ‘바비큐치킨 볼케이노 피자’로, 굽네만의 특제 소스와 더불어 12시간 저온 숙성한 흑미 도우 위에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구마, 치킨, 비프 등의 신선한 토핑을 얹어 오븐에서 구워냈다.
파스쿠찌는 이탈리아 정통 디저트인 그라니따에 팥빙수 요소를 더해 개발한 1인 빙수 콘셉트의 ‘그라니따 레드빈 시리즈’를 2011년 첫 출시 이후 매년 봄 시즌마다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올해 4월 내놓은 ‘레드빈 흑임자 그라니따’는 고소한 흑임자와 고운 우유 얼음에 달콤한 크림을 더한 아이스 음료다. 지난 2012년 출시했던 메뉴로 판매 종료 후 지속적인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에 크림과 인절미 토핑을 더해 업그레이드됐다.
편도욱 로이슈(lawissue)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