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미지 확대보기우 의원은 군보와 언론과 관련한 군수의 소신에 대해 질문을 했고 오 군수는 ‘잘 안들린다 크게 얘기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금처럼 이렇게 황당한 질문은 처음 받아본다. 이 사안은 제가 답변드릴 사항이 아님을 명확히 밝혀드린다”고 잘라 말했다.
우 의원은 “기장군보는 2019년 기준 6만8천 세대인데 군보 발행수는 세대수를 초과하는 7만3천부가 발행되고 있다. 예산 또한 4억7천만 원이나 집행되고 있다”며 타 구보다 세대수 대비 많은 예산이라며 비교를 했다.
오 군수는 “전국 최고라고 자부하고 싶다. 군보야 말로 우리 기장군의 자랑거리자 보배”라고 했다.
우 의원은 기장군에서 위원회의 위원을 변경하는 원칙이라든지 그런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오 군수는 “이 질문도 황당한데 그건 부서에 물어보셔야죠. 그걸 군수에게 물어보십니까. 공부 좀 하세요 제발”이라고 받아쳤다.
우 의원은 “군수는 뭐하느냐 사인만 하느냐”며 “법과 원칙을 말할 자격이 없고 지난 2월 벌써 잃었다”고 했다.
이에 오 군수는 흥분하며 “왜 내가 법과원칙을 논할 자격이 없냐”며 “나를 군수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사과하라고 반복해 소리쳤고 우 의원은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맞불을 놨다. 오 군수는 계속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도 무시하고 의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번 사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했다.
관련 영상(고함과 고성 무한반복으로 군정질의 중단시킨 부산 기장군 군수/미디어공감)이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전국에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오군수의 행태에 황당함과 실망을 넘어 분노의 뜻을 표출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향후 정치적 행보를 위해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이 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의회와 의원을 모독한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대한민국 헌법 제 118조 1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