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현장 인근에서 운영 중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사전홍보관.(사진=더피알)
이미지 확대보기실제로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5월 전국에서 8만190가구가 분양을 앞둬, 전년 동기(6만2648가구) 대비 28.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제도가 복잡해져 건설사들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도 사전홍보관 운영이 증가한 이유로 꼽힌다.
예비 청약자 입장에서도 견본주택 정식 개관 전 미리 생생한 내 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복잡한 부동산 정책에 맞춰 내 집 마련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호응이 높다. 견본주택은 통상적으로 청약 접수 일주일 정도를 남기고 개관하지만, 이에 앞서 미리 분양홍보관을 열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청약을 고려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사전홍보관 운영을 통해 계약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미리 확보해 집중적으로 관리 가능하다”며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어 견본주택 오픈시 집객은 물론 청약률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3월 ㈜한양이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분양 예정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은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동대문구 전농1동(현장 인근)과 강남구 역삼동(역삼아르누보시티) 등 두 곳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단지는 최고 59층 192m 랜드마크 단지로, 전용면적 84~162㎡, 1152가구 중 11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시 우수디자인 인증을 통한 외벽 입면특화설계(위브드 패턴 적용), 주상복합의 단점인 이형평면을 개선한 4베이(일부) 설계, 타입별로 팬트리, 현관창고, 드레스룸 등을 선보이며, 전용면적 124·162㎡ 타입은 단지의 고급스러움을 높이는 펜트하우스로 꾸민다. 이 외에도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등의 특화된 커뮤니티시설과 입주민들의 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이 3월 고양시에 내놓는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도 일산서구 대화동에 홍보관을 열고 있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0·84㎡ 552가구다. 단지 앞에 지하철 경의중앙선 일산역이 위치해 있다.
지방에서는 삼성물산이 오는 20일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2구역 재개발로 짓는 ‘래미안’ 아파트 사전홍보관을 열 예정이다. 홍보관은 동래구 중앙대로(성은빌딩)에 위치하며, 분양은 5월로 예정돼 있다. 아파트는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부산진구는 서면으로 대표되는 지역 내 경제·문화의 중심인데다 정비사업이 활발해 향후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