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
이미지 확대보기롯데는 이번 포럼 주제를 ‘Design your way’로 정하고 조직에서 스스로의 길을 디자인해 성장하는 리더로 발돋움하는 방안에 대해 서로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먼저 그룹 최초 여성 CEO인 선우영 롭스 대표와 포스코 여성 공채 1호인 이유경 포스코 상무가 기조강연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여성 리더로서의 길을 개척할 수 있었던 도전정신과 노하우 등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또한 조직 내 리더로서의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여성 인재 5명을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선정된 이들은 여성공채 1호 임원인 롯데칠성음료 진달래 상무, 쌍둥이 남매의 엄마이자 화학공학 전공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롯데베르살리스 심미향 팀장, 경력단절을 극복한 롯데월드 유혜종 팀장, 롯데하이마트의 영업 최일선에서 첫번째 옴니스토어인 구리역점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롯데하이마트 최은영 지점장, 초콜릿 명장을 뽑는 ‘월드 초콜릿 마스터스 파이널 2018’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5위에 오른 롯데제과 김은혜 셰프로, 자신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다양한 조언을 건넬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는 올해 자체 개발한 ‘여성인재육성지표’에 따른 평가를 통해 여성인재 육성 우수 계열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대상에는 다양한 여성친화정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은 롯데백화점이 선정되었으며, 대홍기획, 롭스, 롯데월드, 롯데GRS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은 “롯데는 그간 여성에 이어 남성직원에게도 육아휴직을 의무화하여 일과 가정의 양립과 저출생 극복에 노력해 왔고, 성별의 차이 없는 공정한 토대를 마련해 능력있는 인재가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처음으로 여성 CEO를 배출하였고, 여성임원도 더욱 확대 육성할 예정이다. 여성 인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2016년 와우 포럼에서 발표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남성의무육아휴직은 빠르게 정착되어 시행 2년 동안 3,000여명의 남성직원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첫해였던 2017년에 1,100여명으로 국내 남성육아휴직자의 10%를 롯데 남성직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올해는 1,900명으로 2배가량 늘어 국내 남성육아휴직자의 12% 정도를 롯데의 남성직원들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의무육아휴직은 배우자가 출산한 남성 직원에게 1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동시에 첫 달 통상임금을 보존해주는 정책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 및 직장 내 성평등 확립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