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정 한신더휴 조감도.(사진=한신공영)
이미지 확대보기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하는 숲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숲과 가까운 위치에 들어서는 이른바 숲세권 단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 지역이라도 단지 인근에 산, 공원 등 녹지가 풍부한 지에 따라 아파트의 가격이 차이를 보인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자이 1, 2차의 경우 부산시민공원과 맞붙은 단지로서 3.3㎡당 1200만~1300만원의 시세로 연지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자리 잡았다. 반면 공원에서 비교적 거리가 떨어진 연지 유림노르웨이숲은 1002만원으로 200만원 이상 가격차가 벌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봄·가을철 미세먼지 공습으로 인해 아파트를 거래할 때 산이나 공원 등의 인접 여부를 확인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힐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상권과 같은 생활 인프라보다 공원, 산 등 녹지를 우선으로 찾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앞으로 점점 더 심화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올 연말에도 숲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에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지구는 주변으로 태봉산, 응달산에 뚫러 쌓인 숲세권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 동 A1블록 529가구, A2블록 445가구 등 총 974가구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이다.
대명건설은 서울시 강동구의 중심 주거단지인 고덕역 초역세권에서 ‘고덕역 대명벨리온’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로 오피스텔 503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단지와 가까이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 송림근린공원, 고덕산 등 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계룡건설그룹 KR산업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서 ‘안산 중앙역 리슈빌S’ 회사보유분을 특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1㎡~28㎡, 총 288실 규모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안산중앙공원과 안산호수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