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진 위원장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봉사는 부산 중구에 위치한 ‘비엔씨 제과’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현장에 도착한 봉사단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저마다 줄을 지어 연탄 행렬을 만들었다. 매해 나눔이 이어지다보니 중간 중간의 베테랑(?) 봉사단원들이 손수 대열을 진두지휘했다.
온 가족이 함께 연탄을 나르는 장면도 훈훈함을 더했다.
박현서(가평초 4학년) 양은 “엄마가 권해서 나온 것이긴 하지만. 막상 연탄을 나르다보니 기분도 좋고 뿌듯한 마음이 든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봉사에 나서고 싶다”고 의젓함을 보였다.
사랑의 연탄나눔을 마치고 기념촬영.
이미지 확대보기텅 비어있던 창고는 연탄 200장으로 금세 가득 찼다. "이제 올 겨울은 걱정 없게 됐다"는 집주인 할머니 연이은 감사 인사에 봉사단원들도 미소로 화답했다.
조영진 위원장은 “어느 해보다 혹독한 추위가 예고돼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달한 연탄이 추운 겨울철 고생할 소외계층에게 조금이나마 온기를 전해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은 “한편으로는 부산의 중심인 부산진구에 아직도 연탄을 때고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며 “어르신들이 연탄가스 걱정 없는, 아예 연탄 없는 마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