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CC스위첸 투시도.(사진=KCC)
이미지 확대보기주거복합단지의 인기는 가격 추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B부동산 시세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의 대표적인 주거복합단지 메세나폴리스의 시세는 3.3㎡당 2841만원으로 서교동에서 단일 단지로 구성된 서교 푸르지오(2049만원)를 크게 앞지르며 서교동 내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또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1, 2차 역시 3.3㎡당 2230만원과 2148만원으로 금천구 평균(1353만원)을 훨씬 상회하며 독산동 내 1, 2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편리한 삶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단지 내에서 주거 쇼핑 여가등 기본적인 생활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주거복합단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거복합단지로 건설하면 도시 개발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생활 인프라시설도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쳐 수요가 몰린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9월 이후 분양 시장에 안양을 비롯해 부산, 인천에서 알짜 주거복합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KCC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안양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와 아파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다. 지하 4층~지상 25층, 4개동, 아파트 138세대(전용 59㎡), 아파텔 307실(전용 65/74㎡) 규모다. 전 세대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파텔의 경우 아파트의 특화설계가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단지는 바로 앞에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부지를 행정업무복합타운으로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이진종합건설은 9월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 ‘이진 젠시티 개금’을 공급한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면적 74~112㎡, 총 736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2개동, 총 99실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총 835가구가 공급된다.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우수한 정주여건과 단지 내의 각종 편의시설로 큰 인기가 예상된다.
SK건설은 10월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 1, 2블록에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를 분양한다.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는 루원시티 내 첫 분양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5~102㎡(펜트하우스 일부)로 구성되며 총 2378가구와 대규모 상업시설도 함께 분양에 나선다. 향후 오피스텔(726실)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향후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