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이식수술 시행 중인 이훈 교수 (사진=국제성모병원)
이미지 확대보기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박제훈 교수)는 지난 2014년 개원 이후 뇌사자 간이식을 시작으로 뇌사자·생체 신장이식 등을 실시해왔다. 각막이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성모병원 안과 이훈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지난 3일, 한 기증자(뇌사자)로부터 각막을 기증 받아 2건의 각막이식 수술을 각각 시행했다. 이번 각막이식 수술로 각막혼탁과 수포성 각막병증을 앓고 있는 두 명의 환자가 빛을 되찾았다.
또 두 사람에게 밝은 빛을 주고 떠난 기증자는 이외에도 ▲심장 ▲폐 ▲간 ▲좌우 신장을 기증해 모두 7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훈 교수는 “각막을 이식 받은 두 환자분 모두 현재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며 “앞으로도 어둠속에 있는 많은 분들의 새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기증자분과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