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루카리의 창업자인 야마다 신타로 회장. 사진=메루카리 공식 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정부는 가상화폐를 사실상의 정식 통화로 인정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자금결제법 개정안을 통해 합법적 제도권 내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한 것이다. 일본의 거대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DMM은 100억 엔을 들여 직접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히기도 했다. 거래소 폐쇄 및 세무조사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선 국내와는 다른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를 화폐로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국내의 투자 과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상화폐가 국내에선 화폐의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투자 수단으로만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상화폐를 두고 한국과 일본이 상반된 대응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신중한 판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