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륜운영본부)
이미지 확대보기잠재력은 강 호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차석졸업생' 전원규(23기, 29세, A2반)도 창원 우수급 결승전을 접수하며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첫 날 기존강자 전종헌 앞에서 선행 2착하며 예열을 마친 전원규는 다음날에는 다시 만난 전종헌을 상대로 젖히기 우승으로 설욕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특선급 출신의 황준하에 이어 인기순위 2위로 출전한 전원규는 황준하가 본인 뒷쪽에서 기습적으로 치고 나가는
순간 바짝 따라붙은 후 3코너 젖히기로 넘어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원규는 그랑프리 우승이 최종목표라고 당당히 포부를 밝힌 바 있는데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선발급은 광명 결승 우승자인 이기한(22기, 29세, B2반), 창원 결승 우승자인 김시진(23기, 25세, B1반), 준우승자인 홍의철(23기, 28세, B1반)이 돋보였다. 22기 후보생으로 23기 신인들과 같이 데뷔한 이기한은 금,토요일 경주 모두 체력소모가 큰 타종선행을 했음에도 우수급 강자들의 선행 시속을 능가하는 빠른 시속을 자랑하며 가볍게 2승을 챙겼고, 결승에서는 김민배가 주축이 된 23기들에게 주도권을 뺏겼지만 폭발적인 젖히기를 선보이며 독주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11.37초의 200m 랩타임을 기록한 이기한은 당장 우수급에 올려놓아도 강자로 군림할 수 있을 만큼 탈 선발급 전력으로 평가된다. 창원 결승전도 신인들의 독무대는 이어졌다. 금,토요일 경주에서 가뿐히 2승을 챙기며 결승에 안착한 김시진과 홍의철은 결승에서도 홍의철의 타종선행 2착과 김시진의 마크추입 우승이 어우러지면서 선배들을 완파했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2018년 신인들이 선배들의 인정 속에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며 "특히 선발급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신인들을 강축으로 인정하는 베팅전략을 세우면 승산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