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패키지∙제품 유형∙브랜드 로고 등 다양한 리뉴얼 열풍

기사입력:2017-10-25 21:27:27
 좌측부터 코카콜라, 야쿠르트, 롯데푸드, 풀무원건강생활, 종가집, 롯데제과.(사진=코카콜라)

좌측부터 코카콜라, 야쿠르트, 롯데푸드, 풀무원건강생활, 종가집, 롯데제과.(사진=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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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영삼 기자] 올 식음료업계 리뉴얼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는 가운데, 이에 따른 기업들의 리뉴얼 영역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각 브랜드들은 리뉴얼을 통해 얻고자 하는 효과에 따라 다양한 리뉴얼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특히 소비자제품 패키지 리뉴얼을 시작으로 기존 인기 제품을 새로운 제품 유형으로 리뉴얼하거나 대대적인 브랜드 정체성 변화에 따른 로고 리뉴얼 등 크게 패키지, 제품 유형, 브랜드 로고 3가지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

■ 소비자의 짜릿한 선택 위한 패키지 변경, ‘외모 리뉴얼’

식음료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리뉴얼 트렌드 첫 번째는 바로 패키지다. 최근 업계의 패키지 리뉴얼은 단순 디자인 변화가 아닌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거나 편의성을 높이는데 집중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 9월,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 컬러를 중심으로 전면적인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코카-콜라와 함께 반복되는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며, 짜릿한 순간을 함께 해온 지구상의 많은 소비자들이 ‘코카-콜라’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존 블랙 컬러로 상징되던 ‘코카-콜라 제로’를 포함한 전 제품을 변함없이 사랑 받아온 코카-콜라의 상징 레드 컬러로 전면 통일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합하고, 코카-콜라 본연의 짜릿함을 전달한다. 또한, 소비자들이 오리지널과 제로슈거 제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코카-콜라 오리지널 제품은 레드 띠에 'Original Taste', 제로 슈거 제품인 '코카-콜라 제로 슈거'는 블랙 띠에 'Zero Sugar'를 표기해 소비자들이 각자의 기호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 즐길 수 있게 했다. 페트 제품은 띠와 동일한 색상의 병뚜껑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 쉽게 제품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코카-콜라사의 탄산 브랜드 ‘환타’ 역시 지난 8월, 여름 시즌을 맞아 보틀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마시고 싶은 느낌을 짜먹는 듯한 트위스트 보틀로 형상화하고, 한 손에 들어오는 슬림한 형태로 그립감을 살렸다. 또한, 하단에는 엠보싱 처리를 함으로써 톡톡 튀는 탄산의 상큼함을 표현하며 환타의 재미있는 이미지와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했다.

한국야쿠르트의 원물 음료 브랜드 ‘하루야채’는 원물을 사용하는 제품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전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했다. 테트라팩 용기에는 한 번에 뚜껑을 열 수 있는 오프닝캡(One Step Openning Cap)을 적용해 기존 뚜껑 개봉의 불편함을 없애고 소비자의 편의를 높였다.

■ 소비자에게 색다른 재미 주는 제품 유형 변경, ‘성격 리뉴얼’

식음료업계 빙과시장을 중심으로 한 제품 유형 리뉴얼 또한 주목할 만하다. 기존 인기 제품을 새롭게 재해석해 다른 유형의 제품으로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기존의 친숙한 맛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푸드는 대표 아이스크림 ‘돼지바’를 콘 유형으로 만든 ‘돼지콘’을 출시한 데 이어, 롯데제과와 함께 크런키 더블크런치바에 돼지바의 콘셉트를 적용한 ‘크런키 더블크런치바X돼지바’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돼지바의 돼지 캐릭터와 글자체 등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해 고유의 맛은 살리면서 제품의 유형은 변경해 재미를 더했다.

롯데푸드와 더불어 롯데제과도 빙과제품을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하고 있다.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인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 등 인기 상품들을 젤리 버전으로 출시한데에 이어, 최근에는 아이스크림을 껌 버전으로 리뉴얼 한 ‘왓따 죠스바’와 ‘왓따 스크류바’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빙그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빠삐코, 비비빅, 더위사냥 등 인기 아이스크림의 맛과 포장을 그대로 살린 ‘아이스크림 라떼’ 3종을 선보였다. 아이스크림 라떼는 기존 아이스크림 상품을 그대로 구현해, 비비빅 라떼는 팥맛을 살린 우유로, 빠삐코와 더위사냥은 각각 초코우유와 커피우유로 출시되어 화제를 모았다.

■ 새로운 브랜드 가치 담는 로고 변경, ‘정체성 리뉴얼’

마지막으로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며 브랜드 로고를 대대적으로 리뉴얼 하는 사례가 있다.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로고보다는 새로운 브랜드의 가치와 의지를 새로운 로고에 담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상 종가집은 론칭 30주년을 맞아 ‘한식 전문브랜드’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김치와 반찬에 국한된 이미지를 한식 요리로 범위를 확대했다. 가장 큰 변화는 브랜드 로고로,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인 기와 모양을 상하로 배치해 ‘글로벌 한식 전문 브랜드’에 대한 비전을 담았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신선음료 일일유통 브랜드 ‘풀무원 녹즙’은 브랜드 22주년을 맞아 새 단장을 하며 로고 리뉴얼을 진행했다. 풀무원의 자연주의와 녹즙의 이미지를 반영하고 현대적인 서체의 로고와 제품의 초록빛을 강조해 이를 계기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빙수 전문 브랜드 설빙은 종합 디저트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시행하며 브랜드 이미지에 변화를 줬다. 새로운 모습의 설빙은 카페 이미지 강화에 중점을 두고 브랜드 로고를 심플하게 바꿨으며, 기존 설빙의 상징인 눈꽃 결정체의 이미지를 더해 설빙의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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