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복도1층 구석에 놓여있는 300만원 든 돈가방.
이미지 확대보기이 말은 들은 임인규 지사1팀장은 곧바로 A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뛰어가 CCTV를 확인했지만 A씨의 동선을 확인하지 못했고 재차 방문해 엘리베이터 내 CCTV를 확인해본 결과 A씨가 귀가 시 가방을 들고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임 팀장과 직원 1명은 각 층 복도, 102동 단지 풀숲, 소화전 등 몇 시간 이 잡듯이 수색한 결과 이날 오후 1시40분쯤 1층 복도 구석진 곳에서 분실된 가방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식당일을 도우며 한푼 두푼 10년간 적금을 부어 1천만원을 추석연휴 시작 전에 만기 해지했다. 700만원은 남편에게 주고 300만원은 몇 일간 가방에 넣어 들고 다녔다.
임인규 팀장은 “분실자가 5층에 사는데 제 생각으로는 술이 많이 취해 1층 복도에서 잠시 쉬고 가려다가 가방을 놓고 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운 좋게 어젯밤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열려진 가방의 돈이 없어지지 않은 것을 보면 가방이 허름해 누가 버리고 간 것으로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며 “아무튼 돈을 찾아 돌려줄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