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박민수 교수
이미지 확대보기A. 담도암과 췌장암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는 대부분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다. 담도와 췌장은 우리 몸 깊숙이 위치해 있어서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눈으로 보이는 황달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일반검사에서도 발견되기 어렵다. ▲간헐적인 복통과 소화불량 ▲식욕부진으로 인한 체중감소 등 생활 속에서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Q. 조기 진단이 어렵다면 어떻게 발견하나, 고위험군은?
A.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암이기 때문에 증상유무를 떠나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췌장암 환자를 분석해보면 ▲흡연 및 과도한 음주 ▲당뇨병 ▲만성췌장염 ▲췌장 낭종(점액성) 등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췌장암 발병 원인 중 1/3 정도가 흡연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담도·췌장암의 치료는?
Q. 고난도 수술로 알려져 있는데
A. 췌장은 인체 내 깊숙이 위치해 있어 수술 자체가 매우 어렵다. 특히, 췌장암으로 인한 절제술은 췌장과 십이지장, 담관, 담낭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고 이를 다시 소장과 연결하는 등 과정이 복잡하고 정교한 접합기술이 필요한 수술이다. 여러 장기를 광범위하게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의 안정성 확보와 합병증 최소화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 이러한 이유로 복강경·로봇수술로 시행하는데, 확대된 시야 속에서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술의 안정성과 더불어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며 출혈이 적고 통증이 적어 개복수술에 비해 빠른 회복을 보인다.
Q. 로봇수술의 장점은?
A. 담석증이나 담낭용종, 담도암에 의한 제거술을 받았던 환자들의 공통적인 불만은 바로 ‘흉터’이다. 개복수술로 인해 배 중앙에 큰 흉터가 남다보니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재승 기자 jasonbluemn@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