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 벨기에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 대표 격인 베스트말레(Westmalle) 수도원의 ‘트리펠 에일(Tripel Ale)’ 스타일을 구현, 국산맥주 중 가장 높은 8.5% 알코올 함량에 묵직한 바디감과 풍부한 과일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벨기에 현지에서 공수한 효모와 일반 맥주 3배 수준의 몰트를 써 특유의 깊은 맛을 살렸다.
이름은 조선시대 금보다 귀하다는 얼음을 나눴던 서빙고처럼 그간 국내에서 접하지 못한 최상의 맥주를 고객과 나눈다는 취지에서 따왔으며, 직접 만든 얼음사탕(sugar candy)으로 향미를 더하는 제조과정 역시 서빙고의 일면을 연상케 해준다는 설명이다.
이번 ‘서빙고 맥주’의 모티브가 된 베스트말레 수도원 맥주는 1098년 수도사들이 금식기간 중 영양을 보충하거나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데서 유래한 트라피스트 맥주 중에서도 대중에게 가장 널리 사랑 받는 맛으로 알려져 있다.
홈플러스 차주류팀 이건우 바이어는 “라거 일변도이던 국산맥주 시장에서 수제 에일맥주 형태로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는 지역맥주들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국산맥주 성장 지원과 고객 취향 맞춤 차원에서 중소맥주회사들의 새로운 도전을 지속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